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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P의 감동받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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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P인 저는 감동받을때가 크게 많은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럼에도 몇가지 꼽아보자면, 

  1. 1.평소에 흘러가듯 이야기했던 것을 상대방이 챙겨줬을때
  2. 2.정말 긴급한 상황에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같이 도와주며 문제를 해결해줬을때
  3. 3.별것 아닌 일인데, 우울한 기분으로 쳐박혀있는데 연락와서 위로해줄때 

정도인것 같아요 제가 INFP랑 약간 왔다갔다하는 경계선 T, F이다보니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이런것들이 저한테는 무척 감동적인 포인트더라구요.

 

예를 들면, 집에 청소기가 고장이나서 새로 하나사려고 당근이나 볼까~하고 흘러가듯 이야기한걸 친한친구가 자기집에 안쓰는거 있다면서 주겠다고 한 3일뒤에 집에 놀러오면서 가져왔더라구요. 갑작스런 방문에 짜증내면서 쫒을까 했는데 또 챙겨줬으니 문전박대는 쫌...하면서도 고맙더라구요 ㅋㅋ 평소라면 라면이나 먹고가라며 짜증냈을 거지만, 라면에 계란 톡까서 만들어주면서 천천히먹고 집가라고 챙겨줄 정도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두번째는 밤 10시쯤 자취 방에 보일러관이 터져서 물바다가 됬던적이 있거든요, 물은 잠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일러에 있던 물이 역류해서 물이 새더라구요. 급히 막아야해서 공구가좀 필요했는데 갑자기 구할데가 어디있나요 ㅎㅎ.. 반쯤 포기한상태로 멍하니 앉아있는데, 그때 비번누르고 쳐들어온 친구놈이 어우.. 하면서 사라지더니 공구상자를 가져왔을때 감동먹어서 오뎅탕에 초록병을 대접했었죠..

 

마지막은 일때문에 아 나보고 어쩌란말인데 하면서 고민하고있는데, 왜이리 연락이 안되냐며, 집에 쳐들어오는 정신이 반쯤 돌아버렸나 싶은 친구가 자기 심심하다며 맛있는거나 먹자 하면서 괜히 큰소리치더라구요. 그러다 우울해보이는 표정보고 '사내자식이 뭐가 그렇게 고민인데' 하면서 오늘은 기분이다 형이 맛있는거 산다며 질질 저를 끌고 가버렸죠 ㅎㅎ 이후엔 이야기나누면서 맛있는거 먹고나니 이 친구가 왠일로 고맙더라구요. 기분도 한결 낫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저는 이렇때 감동스럽더라구요 (주관적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운 자취생활을 보냈었죠 ㅎㅎ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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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m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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