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뭘 안다고..ㅠㅠ intp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눈물이 쏟아지네요.

요즘 T냐 F 냐를 설명해 주는 동영상들이 많이 있지요.

저는 트리플 T 이더군요.intp

너무 오랜 세월을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늘 옳다고 생각했었지요.

중학교 1학년 때

친구들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안경을 쓰고 있다고 주고받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도 안경이 쓰고 싶어서

눈이 나빠지게 하려고 ㅋㅋ

눈을 하도 비벼대서

눈에 염증이 심하게 난 적이 있었어요.

당시 안연고로 사용하던 테라마이신은

외약용과 안과용이 따로 있었어요.

(요즘은 외용연고는 생산하지 않는다네요)

그런데 저는 외용 연고를 눈에 발라 염증이 더 심해진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어머니가 외용 연고를 눈에 바르면 어쩌냐고 난리를 치셨지요.

그때 제가 엄마가 뭘 안다고.. ㅠㅠ

어머니가 잠시 말문이 막히시더군요.

살면서 저하고 똑같은 사람을 만나 보니

얼마나 마음이 닫혀 있었고

독불장군으로 살아 왔는지 알겠더라구요. 자신의 올음을 증명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논리를 가져다썼었지요.

요즘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날까요

나이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