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INTP타입이예요
물론 100% 그렇다기보다는 51%정도 그런 성향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다른 사람 얘기에 정서적으로 공감할려고 노력하고 또 그렇게도 행동을 하지만 상대방이 말을 할때는 늘 이야기의 핵심을 파악하려고 논리적인 사고를 가동하는 편이라 너무 말이 장황하게 늘어지거나 하는걸 좋아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그래서 어영부영, 얼렁뚱땅, 좋은게 좋은거지, 뭐 어때, 한번쯤 괜찮아 이런 표현들과 함께 이런 표현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무척 기초적인 거지만 공중도덕이나 신호위반 특히나 길거리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을 보면 저절로 오만인상이 다 써지는게 너무 극혐이예요
기본적으로 싫고 좋고도 분명한 편이고 내가 생각하는 상식과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리를 두기도 합니다
어차피 타인의 지적이나 충고로 인해 사람이 쉽게 바뀌기는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냥 거리를 두는것 같아요
그러다 주위에 아무도 남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가질수도 있지만 저는 그런 사람들과는 별로 교류하고 싶지 않아요
연락이 끊겨도 하나도 아쉽지 않다고 할까요
하나의 예로 고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내는 친구랑 오랜만에 밥을 먹으로 간적이 있었어요
자주 보는 사이는 아니고 그 친구가 본가 근처에 살고 있어서 오랜만에 본가 내려간 김에 밥을 같이 먹은거였는데 밥 먹고 나오는 길에 카운터에 있던 사탕을 같이 까 먹었는데 사탕을 먹고 그 친구가 사탕봉지를 길거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거예요
사실 살짝 저는 문화충격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너 왜 쓰레기를 길에 버려? 라고 물어봤더니 친구가 궤변을 늘어놓더라구요
길거리에 쓰레기가 너무 없으면 환경미화원이 할 일이 없어서 일자리를 잃는다는 거예요
잉? @@
살면서 들은 해괴망칙한 소리 베스트 3에는 들어가는것 같아요
제 안에서 분노와 짜증이 일었고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냐며 제가 쓰레기를 주워 호주머니에 담고 그렇게 친구랑은 헤어졌어요
그리고 그 뒤로 연락 안합니다
단순한 사건이지만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과는 교류하고 싶지 않다가 제 기본 모토예요
그런데 마냥 이렇게 다 손절해 처낼것 같은 저이지만 같은 상황에서 친구가 아 미안~ 이라고 하고 다시 주워담기만 했었어도 저는 그냥 눈녹듯이 녹았을거예요
나의 상식 나의 사고방식과 안 맞는 사람들은 물론 많지만 또 하나 가지고 있는 생각이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죽일듯이 싸웠던 상대도 사과를 하거나 화해를 요청해보면 저는 손을 잡는 편이예요
인간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고 제 경험을 비추어보더라도 저도 20대 철없던 시절이랑은 180도 변한 습관 같은것도 많이 있거든요
물론 누군가에 의해서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구요
본인 스스로가 깨달아야지만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요
마냥 딱딱해보이고 타인에게 공감못할것 같은 INTP타입이지만 의외로 눈물도 많고 상대방의 진솔한 사과나 화해 요청에는 열린 마음으로 응하는게 또 INTP의 모습이기도 하답니다
어떤 타입이든 한 단어로 규정짓는건 어려운것 같아요
- INTP타입을 규정지은 많은 글들중에 가장 공감이 되고 맞는것 같아 가져와봤어요 -
작성자 켈리장
신고글 도덕적 잣대 높지만 의의로 관용적인 I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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