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INTP타입인데 사실 외부적인 자극 자체가 모두 스트레스인것 같아요
나늘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 모든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평소에 계획을 세우는걸 좋아하고 뭘 하기전에 시뮬레이션을 많이 돌리는 편이예요
어떤 일을 할때도, 사람을 만날때도 그 장면을 상상해 본다거나 결과물을 미리 예측해 본다거나 하는 공상 혹은 상상 이런걸 즐겨하는 편인데 시간 할애도 많이 하고 또 그런 시간들이 무척 즐겁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계획에 없던 스케쥴이 끼어든다거나 하면 소위 빡침도 느끼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요
예를 들어보면 아래와 같은 상황들인데요
1.당일날 보자고 연락이 왔을때
저는 친구들 만날때도 사전에 미리 미리 약속을 정하고 장소를 조율하고 다른 할일들을 미리 처리해 놓는다거나 해서 약속시간을 위해 사전작업을 많이 하는 편이라 오늘 볼래? 뭐 이런 연락을 굉장히 싫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일단 당일 약속이나 다음날 보자는 약속에는 응하지 않는데 거절해야 하는 그 행위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예요
왜 나에게 그런 선택지를 고르게 하는 상황을 만드는지 그런 상황도 그런 사람도 싫더라구요
2.일을 하고 있는데 급한 다른 일을 가져올때
물론 동시에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없는건 아닌데 이거 급한데 먼저 해 줄래? 식의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요
이미 시작하고 있는 일의 전반적인 계획을 짜 놓은 상태인지라 그 흐름이 깨지는게 싫은것 같아요
물론 업무중 다른 업무를 부탁 받았을때 천천히 해도 괜찮아..너의 스케쥴에 맞춰서 해 줘..라는 상황이라면 이럴때는 새 업무까지 넣어서 다시 스케쥴을 짜니 이런 경우는 전혀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3.처음에 말한것과 내용이 다를때
어쩌면 가장 스트레스 받는 상황일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에 들은 계약내용과 다를때, 처음에 약속한 조건과 다를때, 처음에 했던 말과 다를때, 처음 행동과 다를때, 첫인상과 다를때 등등 처음과 끝이 심하게 다른 상황을 접할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것 같아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가끔은 패닉이 되기도 합니다
4.엄마의 심부름
엄마의 심부름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남에게 뭘 시키기 좋아하시는 분인데 진짜 같이 있으면 엉덩이 붙일 틈이 없을 정도로 심부름을 많이 시켜요
집에서 저녁 한끼 먹는데 자리에서 몇십번을 일어났는지 모르겠어요
숟가락 들려고 하면 이거 가져와러 저거 가져와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 좀 볼려고 하면 어디 좀 다녀와라 뭐 좀 사와라 등등 정말 날 내버려두지 않는 엄마의 심부름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적당히 좀 하면 좋을텐데요
전반적으로 저는 제 시간을 방해받는걸 싫어하는것 같아요
혼자 있는 시간도 좋아하고 혼자 일하는 것도 좋아하고 혼밥 하는것도 좋아하고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에너지를 비축하는 걸 좋아해서 그걸 방해받는 말들, 행동들이 끼어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것 같아요
그래서 자발적으로 뭔가를 할때는 엄청 기쁜 마음으로 하는데 남이 뭔가를 시켜서 할때는 뚱해질때가 많은것 같아요
조금은 타협하는 방법을 배워야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방해받지 않는 시간속에서 주도적으로 뭔가를 이뤄낼때 너무 행복함을 느끼니 어쩌면 고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작성자 켈리장
신고글 계획에 없던 일이 갑자기 생기면 스트레스 받는 INTP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