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FJ, 생일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날😊

2,30대에는 젊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주변 사람들이 생일을 챙겨주길 바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몰라주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서운해하고 토라지고 그랬었죠 

그런데 더 나이 먹고보니 사람들이 몰라주는 게 편하네요 요란스럽게 막 챙겨주면 부담스럽고 번잡스럽고요 그래도 매년 어찌어찌 케익에 불 끄는 연례행사를 했는데 재작년부터는 케익은 하지 말자고 선언했어요ㅋㅋ 그랬더니 세상 편하고 좋더라구요 밖에서 외식만 하고 바이바이~(이 글을 베이커리 사장님들이 싫어하십니다ㅋㅋ)

하지만 나를 이세상에 있게한 우리 아빠엄마께는 의미있는 날일테니 감사하는 마음은 잊지 않고 전한답니다 한국에 계시면 찾아가겠지만 저는 부모님이 외국에 사셔서 찾아가지를 못하니 페톡으로 얼굴 보여드리는 게 최선의 방법이네요ㅠㅠ

좀전에 isfj 포함 다른 mbti 글들을 읽다보니 제가 딱 isfj라서 그렇다기보단 누구나 나이 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용하게 지내길 선호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