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주면 고마울뿐

주방쪽 달력에 내생일 표시는 해두죠

크게 의미는 두지 않아요

남편은 오며가며 보게되니 애들에게 엄마생일 다가온다고 말해야겠다고 하지만 제가 극구 말립니다 바쁜애들에게 심적 부담 안겨주기 싫어서요 남편과 오붓하게 동네 중국집에서 밥한끼 먹는걸로 만족하며 보내요~

남들은 수시로 외식하고 배달음식 시켜먹고 하겠지만 저희 부부는 늘상 집밥만 먹기에 생일날 외식은 제겐 나름 이벤트죠

그렇다고 애들이 아예 모른척하지는 않아요

나중에 집에 왔을때 남편이 아무날엄마 생일이었다라고 얘기하면 화들짝 놀라며 용돈챙겨줘요 저는 괜찮아요 하루하루 복잡하게 사는 젊은애들 안스러운데 부담안겨주기 싫거든요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고 

내맘이 편안한것이 나를 아끼는 거라 생각하며

모든일에 의미부여를 하지않고 잔잔하게 삽니다 ISFJ인 저의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