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체 내성적인 성격이라.. 고딩졸업후엔 그게 싫어서 더더 섬머슴처럼 괄괄하게 행동하고 그랬던 저네요.
행동은 그리했지만.. 성격까진 최대 바꾸지못하더라구요. 그냥 조용히 참고.. 또 참고.
근데.. 결혼후..
아이들을 키우면서 크게 노력하지않아도..
바뀌더라구요ㅋㅋㅋㅋㅋ
뭣보다..
현재..
사춘기절정인 중3아드님..
또.. 딱 4일후 수능을 앞둔 고3따님을 모시고 있다보니.. 여기까지만 적어도.. 아실분들은 아시겠죠?
네.. 네~~ 맞습니다ㅎㅎ
다른집보단 덜하지만 매일이 전쟁아닌 전쟁이지요..
몸이 안좋은 엄마를 위해 어릴때부터 참 많이 도와주고 사랑이 많은 아이들이지만..
돌아서면 욱!! 치고올라오는ㅜ
그 순간을 참지못하고 함부로 하는 아들..
전국.. 아니 전세계 사춘기아이들 대표대답
뭐든 "내가 알아서할께" 만 하는 ㅡ_ㅡ#
알아서하긴 뭘한다는건지;;;;
게다가.. 안쓰던 욕도 시작하더라구요ㅜ
엄마라는 존재가 가장 편한상대다보니..
제게만 그러니.. 나중엔 다른사람한테도 그럴까봐 전전긍긍했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등교하기 아니 문열고 나가는거까지가 실행되야 전 한 숨을 쉬네요.
요즘은 우리때랑은 달라서 조퇴나 결석이 쉬우니 애들조차도 크게 생각하지않더라구요
늦잠자서 제가 보기엔 가기싫어지면 점점 속도가 더 늦어지고 결국 나가야할시간에
"담임한테 아프다하면안돼?" 합니다.
그럴때면 정말이지 미춰버립니다 진짜@_@
초6과 중1일땐.. 감당하지못해 제가 악을 써대면서 가라고 한거있죠;;
그렇게 저의 욱!도 시작해버린거죠ㅠ
그리보내면 아이도 저도 다 힘들지만 아이는 일단 등교하면 엄마랑 대판한건 잊고 신나게 하루 보내고 오거든요. 아니 그랬대요! 본인말로는;; 재밌었다고;;
저만 종일 약도 안듣는 두통에 힘들고ㅜ
해가 바뀌면서 조금씩은 나아지지만..
그래도 아~~직이네요..
어차피 지나가야만 하는 시기이기에..
제 마음 다스리면서 한번참고 두번참고..
아이에게 상처주고싶지않은데..
아홉번을 참았으면서 꼭 한번은 못참고 버럭! 욱해서 얼굴표정부터 표독하게 바뀌고 무섭게 악을 써대니..
노력이 말짱꽝이에요ㅠ
가장 가까운 가족일수록 더 소중히 여겨야하는데.. 그게 쉽지않네요ㅠ
진짜 더 노력하렵니다..
재작년 코로나시국에 온라인수업때..
정말 혹시나 엄마가 필요한 때가 있을까봐
대기하다가 5교시중반부턴..
잽싸게 사라졌지요.
걸으러ㅡ_ㅡ 물론 지금도 하교시간쯤에 나가요..
등교때도 문열고나가기까지 두근두근..
하교때도 문열고들오는순간 두근두근..
언제 어느 단어하나로 터질지모르니말에요;;
요즘도..
매일..
걸으러 나갑니다ㅜ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며 걷고..
그냥 나무나 꽃이나.. 탄천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그리.. 비웁니다요 ^^;;;
작성자 김미숙
신고글 ISFJ 제가 욱하는건.... 가장가까운 가족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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