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FJ와 오래도록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ISFJ가 조금 현실적이지 않던가요? 

전 그래요, 뭘 계획하더라도 추상적보다는 좀 현실적으로 얘기하고 계획하고...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장난감을 사고싶다거나 돈을 쓰고 싶어해도, 이게 과연 니가 오래도록 가지고 놀것인지/ 이걸 사느라 돈을 쓰는 것보단 니가 나중에 정말 필요한걸 사느라 모으는게 낫지않겠냐 하고 한마디 거드는 ㅋㅋㅋ 

그런 제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있었네요^^ 

바로, 남편이 저에게 프로포즈 했을때! 

저흰 어학연수중에 만나서 거의 6년을 원거리 연애하다가 결혼의 결심을 서게 만든 남편의 추상적이고 아름답기만 한 얘기가 아닌, 앞으로의 취업계획이나 어떻게 해나갈건지에 대해 구체적이진 않아도 '아! 허황되지 않고 이 사람을 믿고 살 수 있겠구나!' 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줘서, 올해로 15주년째 함께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