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fj 고백받았을 때

ISFJ인 저의 고백 반응! 

평소에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게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걸 정말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고백받을 때마다 참 난감한 상황이 많이 생겨요.

만약 제가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이 고백한다면? 아마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워하면서 웃겠죠. 확실하게 "좋아, 사귀자!"라고 당당하게 말하진 못할 거예요. 그 대신 소극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 같아요. 제 마음속에서는 이미 1일이 시작된 건데, 겉으로는 표현이 부족하니까 상대방이 답답할 수도 있겠죠? 😅 그래도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반대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 고백한다면,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해져요. 정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커서 거절하는 게 너무 힘들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받아들일 수는 없으니까요. 그럴 때는 자꾸 피하거나 거리를 두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상대방이 눈치를 채고 포기하길 바라는 저를 발견해요. 하지만 그게 더 상처 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매번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저도 참 이러기가 싫어요. 누군가에게 상처 주고 싶지도 않고, 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저 자신도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