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내버려 둬 isfp

누군가랑 같이 뭘 하는 게 은근 불편한 isfp입니다. 혼자 밥 먹고 쇼핑하고 산책하는 게 좋아요. 그래서 생각이 많은 편이죠. 혼자 있으면 생각이 많아지잖아요. 그래서 계획도 세우고 그 계획을 정리하고 실천도 해 보고,, 실패하면 엥 잘 안됐네,, 혼자 위로하고 포기도 하고 또 해 보기도 하고,,, 나도 날 내버려두고 싶네요.

그래서 혼자로 있으려면 방해받는 게 싫어지니, 누군가에게서 오는 연락도 싫고~ 내가 누군가에게 연락하는 것도 싫고~~ 그냥 연락을 잘 안하고 안 받아요ㅋㅋ 잠수도 타고 싶었지만 그것까진 차마 미안해서 못 해봤어요. 아시는 분이 한 번 씩 전화를 걸어오시는데 대뜸, 내가 연락해주니 고맙지? 고맙다고 감사인사 좀 하라는 거예요. 전 그 분이 달갑지도 않고 건너건너 아는 분이기도 하고,, 친구로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이대로 연락 끊겨도 상관없는 분인데 그 분은 제가 그렇지 않은가봐요. 아님 저게 언제까지 저렇게 날 무시하나 보자! 싶은걸까요?? ㅋㅋㅋㅋ 아님 혼자라는 구렁텅이에서 날 꺼내주고 싶은걸까요?? 죄송해지긴 했지만 그냥 날 내버려두길 바래봅니다,,

이러다 진짜 혼자되는 게 무섭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냥 혼자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 음,,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이건 큰일인가 싶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