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전, 그때 만나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Px100 성향이 강하고 저는 파워 J거든요.
어느정도 P인 사람들과 섞여 일하고 지내면서 흐려졌다고 하더라도
J인 기질 자체는 잘 바뀌지 않더라고요.
서로 호감이 있던 사이라 그 친구와 저는 자주 만나 데이트를 했었죠.
어느 날 한달이 지났나, 그 친구가 부산 여행을 친구랑 가기로 했었는데
"나 내일 모레 부산 갈건데, 너랑 가고싶어, 갈래?" 하는거에요
J인 제 머릿속에는 언제, 어떻게, 어디로, 숙소는, 뭐할건데?? 등등 물음표가 수백개였죠.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 하고 있는 저에게 가자고 계속 얘기하는바람에
저는 그냥 그래 가자 그럼 하고 승낙을 했어요.
그렇게 정말 갑자기 부산을 가게 된 저는 금토일월 일도 빼고 같이 내려가게 됐죠
하, 물론 예상하셨겠지만 P인 그 친구는 숙소빼고는 하나도 잡은게 없었어요^^(후 진짜...)
그래 숙소라도 잡은게 어디냐 하면서 우선 출발하기 전날 기차표를 알아봤죠.
KTX는 당연히 매진, 좌석도 시간도 맞지 않아서 새로고침만 백만번, 겨우 금요일 새벽에
출발하는거 잡아서 서울>부산행 기차 예매 완료.
그 마저도 늦어서 기차 놓칠뻔한 그 때 그 놈.... 지금 생각해도 짜증나네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약 5시간을 달려 부산역 도착.
자 이제 어디로 가야해? 라고 물었더니 대답은 몰라? 찾아봐야해
숙소 주소도 적어오지 않아서 검색하고 검색해서 겨우 해운대 가는 길찾기 해서 도착.
겨우겨우 숙소 체크인 했더니 숙소는 제대로 불도 안들어옴.
2일전 급작스러운 여행 계획한 저는
옷3-4벌, 충전기, 화장품, 카드, 신발 등 다 챙겨온데 비해
그 친구는 입고 온 옷, 속옷 몇벌 그게 다였어요. 진짜 한대 때릴수도 없고....
그래도 이왕 도착한거 기분 망칠 수 없어서 이제 뭐해? 물어봤는데
또 몰라? 찾아봐야해 라는 대답..진짜 그자리에서 서울 행 하고 싶었어요;;;
전 ISTJ라 상식적이고 납득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융통성을 찾는 반면에
그친구는 INFP라 너무너무 안맞고 뭐든지 즉흥적으로 하던지 말던지 하는 게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스트레스였어요. 결국은 미래가 안보여 그렇게 헤어졌답니다..;;
작성자 Jess
신고글 ISTJ 파워 J로 P랑 최악의 상황 여행갔던 썰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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