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하면 근면하고 성실함을 빼놓을 수 없는데, 제가 딱 그 유형에 맞는 사람이거든요.
근면하고 성실하고 충성심이 강해 존경하는 대상이 있으면 굉장히 오랜시간동안 충성하는 편이죠.
애초에 지루하고 지겨운 루틴을 잘 버티고 그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성향이라 거짓말을 할 상황도 별로
살면서 없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거짓말을 하면 표정이나 어색한 행동에서 바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서 차라리 사실을 말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대다수이기도 하고요. 사소한 거짓말도 자신을 속이는 일이라 싫어해서 거짓말을 하려면
합당한 이유를 반드시 찾고 자기 자신부터 설득이 되면 그 이후에 거짓말을 하는거같아요.
사실 그 프로세스도 머리에서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서 글을 쓰면서도 영락 없는 ISTJ같네요 ㅎㅎ
ISTJ는 도덕, 근면, 성실에 있어서 다소 융통성이 부족한 타입이라 종종 꽉 막혔다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거짓말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저 같은 경우는 보통 타인의 결점을 보호해주어야 할 때 거짓말을 많이 합니다.
글을 쓰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주로 거짓말 하는 상황이 생각나네요.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제가 하지 않은 실수라도 경미한거라면 제가 덮어쓰고 넘어가는게 편하더군요.
직장에서 제 팀원이 실수를 할 경우에 저는 제가 실수를 했다고 말을 잘못 전달했다고 하거나,
거래처에도 제 실수로 파일을 수정을 잘못했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남이 욕을 먹는 것보다
제가 사과하고 거짓말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은 그렇게 넘어가는 경우가 덜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자신에게 굉장히 엄격한 동시에 타인에게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가능한 일인것 같기도 해요. 내가 거짓말을 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이롭다고 판단이 되면 자신의 평판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거같기도 하고요.
두번째로 거짓말은 사회적 상황에서 '괜찮다, 상관없다' 라는 거짓말을 굉장히 자주 하는 제 모습이 생각납니다.
여럿이 회식을 한다거나, 다수가 어떤 협업을 하는 상황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게 될 때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내가 거절함으로 인해 다른사람이 고생을 하게 되면
그 또한 용납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괜찮다, 별일 아니다 라는 말로 상대를 안심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흥미롭게도 못하는 거짓말은 다음에 보자, 또 보자 등 정말 간단한 사회적 소통은 진심이 담겨있거나 아예
너무나 겉치레로 하는 사회적 언어라서 아예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상하게 그런 말을 하면 내 자신을 속이는 것 같고 너무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제 경험만을 놓고 보면 ISTJ의 거짓말은 그 자체로 성실함, 근면함하고 항상 관련이 깊은 것 같습니다. 거짓말 자체도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게 되는 것 보면요..ㅎㅎ
작성자 Jess
신고글 [35회차 MBTI] 거짓말도 성실한 IS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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