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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벤트를 잘 해주지도 못하고 받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각종 기념일 챙기는 것도 버거워하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예기치 않는 지점에서 감동을 잘 받아요. 예전 직장을 옮기려고 타 지역 터미널에 내렸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튀어나왔다거나 아침에 일어날 절 위해 식탁위에 물 한잔 떠 놓았던 것, 글쓰는 것도, 낯 간지러운 것도 너무 싫어하는 데 써준 손편지 같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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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써니
신고글 예기치 못한 순간의 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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