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indkey.moneple.com/istj/32795221
ISTJ인 저는 오랜시간동안 모태솔로였네요.ㅎㅎ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용기내어 말도 못 꺼냈어요.
20대 초반에 처음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그녀는 멀리 외국으로 유학의 길을 떠났었어요.
거의 6개월간 끙끙 앓고 뜬눈으로 지세운적이 많았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동기였던 그녀에게 난생 처음으로 해외 편지라는걸 적었어요.
물론 동기였기에 안부편지의 형식으로 보냈었지요.
그러고 답장이 오겠나 싶었는데 역시 저의 사람 보는 눈은 괜찮았던가봐요.
너무나도 착한 그녀는 위트 있게 답장을 보내주더군요.
너무나도 설랬고, 너무나도 벅찬 순간이었죠.
그게 다에요.
그녀는 귀국하고 먼 지방으로 갔고, 얼마 후 박사과정에 있는 연구원과 결혼을 하더군요.
흠.... 그게 저의 첫사랑? 아니 첫짝사랑이었던거 같아요.
쉽게 표현 못하는 이유는 저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거 같아요.
나 이정도면 괜찮지 않아? 이런 생각이 없었던거죠. 스스로에게 겸손(?)한거였던걸까요?
그런 시간을 20년 넘게 보내왔었네요.
유형에 대해 말하라고 하는걸 제 짝사랑에 대해 말해버렸군요.ㅎㅎ
이렇게 저는 쉽게 표현을 못하고 제 스스로의 모습에 대해 자신이 없어서 고백을 못하던 ISTJ였네요.
지금은? 늦게나마 세상에서 가장 저와 잘 맞는 아내님을 만났답니다.^^
결국 너무 너무 감사한 일이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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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햇살가득
신고글 [ISTJ]너무 신중해서 고백을 못해요. 그리고, 경험도 없어서 짝사랑 한 적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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