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나의 반응은...

내성적이고 생각이 많은 ISTJ인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당연히 표현은 엄두도 안냅니다.

그리고, 전략을 세우지요. 어떻게 하면 내가 그 상대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인지될지에 대한 전략입니다.

근데, 그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특출나게 재능이 있거나, 잘난 무언가가 있지 않기 때문에 나 자체의 장점을 보여주기가 쉽지가 않은거죠.

그러니 잘 드러내지 않는 성향의 저는 늘 속앓이만 하다가 그만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나고 생각해 보면 좀 용기내어 표현했더라만 마음을 열만한 상황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다른 지방으로 떠나게 되어 영영 볼 수 없는 사람이 되었었지만...

월드컴 경기를 보겠다며 다시 내려와서 제가 포함된 친한 무리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저녁에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앞으로의 비전이나 가치관에 대한 질문들이었습니다.

저에게 관심이 있었던거지요. 그러나 저는 크게 인지도 못했고, 당시 직업도 없었기에 용기낼 수도 없었습니다.

아쉬움을 남긴 지난날의 저의 성격이었지만... 지금은 저에게 최고의 배우자를 만나서 너무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어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지금의 배우자를 만났을 때는 저는 거침없었고, 분명했고, 당당했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