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 여자인 나, 해치지 않아요~
책임감이 강하다.
저는 제가 맏이라서 책임감이 강한 줄 알았어요.
게다가 부모님이 두분 다 엄청나게 책임감이 강하신 분들이라
보고 배운 게 있다보니 어떤 일이든 맡으면 끝까지 책임진답니다.
자기소개서 쓸 때도 제일 첫줄에 저는 책임감이 강해서.. 라고 써요 ㅋㅋㅋㅋ
어떤 일이든 맡으면 끝까지 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내게 맡겨진 일을 남에게 도움을 구한다거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자존심이 상해서 안됩니다.
그래서 ISTJ 여자는 일복이 많아요.
일을 주면 주는대로 다 해내거든요.
제가 결혼 전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이
일이 정말 많은 곳이었거든요.
사실 하나둘씩 맡아서 하다보니 저는 그냥 하던 일이라 다 해냈는데,
제가 그만둔 후로 인수인계 받은 사람은 물론이고
같이 일을 하던 직장동료들도
정신을 못차리고 일을 다 못쳐낸 모양이더라구요.
상사분이 하다하다 사람 하나 빠지고 다른 사람 왔다고
업무 전체가 이렇게 마비가 되냐고 했다더라구요.
그러므로 ISTJ 여자가 일을 그만둘 때는 각오를 해야 할 겁니다 ㅋㅋ
정직하고 성실하다
이건 책임감과도 연결이 되는 부분인데요.
일을 제대로 다 해낼려면 성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꾀 부리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일할 때는 확실하게 일을 하죠.
그리고 빈말을 하는 걸 싫어해요.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담백한 걸 좋아하죠.
사실에 근거해서 있는 그대로 말하면 되는 걸
굳이 일이 꼬이도록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ISTJ 여자가 어떤 말을 한다면
있는 그대로 믿어도 좋습니다.
가족을 중요시한다
ISTJ 여자는 내 바운더리에 있는 걸 중요시 생각해요.
바운더리 안에 있는 것이라면 그게 사람이건 물건이건
어떤 것이든 함부로 여기지 않아요.
작은 것 하나까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랍니다.
그런데 그게 사람이라면 더더욱 소중하겠죠.
ISTJ 여자가 생각하기에 절대적이고 변하지 않는 관계는
가족관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중요시 하는 건
가족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남자들이 저의 매력포인트로 여기는 것을 들어보면
꼭 가족을 중요시하고 가정적인 면을 꼽더라구요.
연애도 좋지만 결혼하기 좋은 여자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아마도 가족을 중요시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가족에 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요.
평소 하는 행동을 보면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게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비판적이다
이건 ISTJ 여자인 저의 가장 안좋은 면인 거 같은데요.
저는 사람이나 어떤 현상을 보면 꼭 단점을 찾아냅니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기보다는 항상 날을 세우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누군가 나에게 잘해주면
뭐가 필요해서 저러는 거지?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일을 끝냈다고 하면
여기서 잘못된 건 무엇인가부터 찾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면이 좋게 작용하기도 했는데요.
제가 오탈자를 잘 찾아냅니다 ㅋㅋㅋㅋ
이미 인쇄된 책이나 교재에서도
맞춤법에 어긋난 걸 진짜 잘 찾아냈구요.
문법에 맞지 않거나 어색한 표현도 정말 잘 찾았어요.
그런데 제가 잘못한 건 잘 찾지 못하고 알지 못하니,
남들에게 대는 잣대만큼 저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대지 않는가봅니다.
계획적이다
ISTJ 여자라면 다들 이렇지 않을까요?
작은 일 하나까지 모두 계획을 세워야 하는 ISTJ.
제가 만난 사람들 중에
저는 제가 가장 계획적인 거 같았어요.
모든 계획이 갖춰져야만 행동으로 옮기기 때문에
결단이 조금 늦을 때도 있긴 하지만,
한번 결단을 내리면 끝까지 제대로 하는 사람.
1안의 실패를 대비해 2안, 3안까지 만들어두는 사람.
새로운 모든 일과 현상에 사전조사를 하고
시뮬레이션까지 해야 되는 사람.
하지만 이런 계획적인 면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네요.
바로 제 남편.
남편은 ENFJ인데요.
계획적인 거 빼고는 저랑 정반대죠.
하지만 계획적인 건 잘 맞아서 좋아요.
그런데 사람마다 계획적인 면도 다 다른 거 아세요?
저는 세부적인 사항까지 다 계획을 세우고 대비를 해야 하는 반면,
남편은 전체적인 흐름만 계획을 세우면 되더라구요.
단, 이 계획이 절대 틀어지면 안되는 사람입니다.
저는 틀어질 걸 대비해서 다른 계획을 세우지만,
남편은 반드시 계획을 세우면 틀어지는 걸 싫어하더라구요.
이런 남편을 만나니 저의 계획적인 면도 조금씩 변하긴 하네요.
ISTJ 여자는 다소 까칠하고 냉정해보이지만,
사실은 알고보면 아주 세심하고 여린 사람이랍니다.
겉으로 보이는 면이 완벽해보이길 원해서
아주 많은 울타리와 유리벽을 세우긴 해도
그 선만 유지해주면 베프가 되기에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거!!
해치지 않으니 퍼스널스페이스만 적당히 지키며 다가와주세요~
작성자 또이또이
신고글 ISTJ 여자인 나, 해치지 않아요~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