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부분 맥락이나 이유가 일맥상통합니다.
그 중 하나가 언행불일치 입니다. ISTJ인 저는 이 글을 쓰면서도 너무 진절머리가 난다고 하면
믿으실까요? 그정도로 언행불일치는 ISTJ에게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틀리면 틀렸다고 말하고 사과하고, 늦으면 늦는다고 얘기하면 다 이해받을 부분을 두고 핑계를 댄다던가
자신을 포장한다던가 하면 굉장히 혐오하고 경멸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한껏 떠들어놓고 정작 행동해야 될 때는 쏙 빠진다던가,
늦는거 싫어한다고 해놓고 자기가 늦으면 어물쩡 사과하지 않고 넘어간다던가 하는 모순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밥 한번 먹자~ 언제 얼굴 한번 보자 하는 말도 ISTJ가 아마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에 속하는것 같아요.
먹을 생각도 정확히 없고 구체적인 계획도 없으면서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라 언행불일치 중 하나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워낙 앞 뒤가 다른 사람을 가장 싫어하기도 하고, 그에 따라 말과 행동이 매우 조심스러운 유형이죠.
사람 사귀는 것도 그렇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낯가리는 기간이 굉장히 길어 한 사람을 오래 두고 봐야
친해지게 됩니다. 그 마저도 선을 넘거나 예의에 어긋나면 바로 손절치는 유형이라 바운더리 안에 들어가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사람들이 느낍니다.
두번째로는 내로남불 유형을 제일 싫어합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넓은 맥락으로는 언행불일치 유형인데
내가 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이면서 다른 사람을 볼때 그런 사람을 보고 욕을 한다던가, 뒷담화를 한다던가 하면
그자리에서 "너도 그러잖아" 라고 해버립니다. 한 없이 다정하게 굴다가도 그런 모습을 보면 정이 한순간에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대쪽같다고 하는 부분도 이런 성격에서 비롯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진지하지 못하고 시도 때도 없이 실리 없는 말을 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동안 장난을 치고 놀더라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 템포를 바로 바꿔 진지해지는 ISTJ 특성상 그런 것이
불가능하다거나 불편해 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토론이나 진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는 굉장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직장, 가족, 친구, 연애 할 것 없이 이 세가지 요소가 충족되지 않는 사람을 아예
잘 안만나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굉장히 사람 사귀는데 까다롭고, 애초에 사람을 만나는데 시간이나
에너지를 많이 안 쏟는것 같게 되네요. 이렇게 안좋아하는 부분만 써서 너무 딱딱하고 차갑게 보이는게
우려가 되긴 하지만, 잘 맞고 좋은 사람듫에게는 푸딩이 되어버리는 ISTJ입니다..
작성자 Jess
신고글 [46회차] 언행 불일치를 못견디는 ISTJ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