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의 특징 중 하나가 눈치가 빠르다는 거죠.
저는 장녀라 눈치를 잘 보지는 않아요.
막내인 저희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막내들은 예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족들 사이에서나 사회에서 눈치를 많이 본다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분위기 메이커가 될 수 있겠죠.
반대로 남편이 보기에 장녀인 저는 제 뜻대로 해왔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눈치를 많이 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ISTJ라는 MBTI 성향 때문인지 눈치가 빠릅니다.
ISTJ는 철두철미하며 논리적, 분석적이기도 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나에 관한 일에 대해서는
항상 관리하고 살피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눈치가 빠르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상대방이 저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걸 이미 알고 있으며
고백을 받을 것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백을 받았다고 크게 당황하지는 않아요.
그래. 지금이구나.
이쯤이면 고백을 받을 것 같았어.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고
고백을 받으면 그 사람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열외로 아주 싫은 사람을 제외하고요.
ISTJ의 연애는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는
자연스럽게 모임이나 만남을 가지며 알게 된 사람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숙한 걸 좋아하는 ISTJ의 성향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모임에서 만남을 이어간다는 것은
그 모임이 마음에 들었고 구성원과의 관계도 좋다는 거죠.
그러므로 모임의 구성원에게 고백을 받는다면
그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저의 지금까지의 연애는
생판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시작한 경우는 없고
동호회나 친구의 친구, 사회생활을 하는 집단에서 시작했거든요.
정말 말도 안되는 고백이라면 당황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면, 같은 버스를 타고 가다가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연락처를 준다던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곳에 오던 손님이
꽃다발을 내미는 경우요.
축제 때 한번 본 사이에 사귀고 싶다고 연락이 온다거나
지인을 통해 잠깐 얼굴만 봤는데 마음에 든다고 하는 사람들처럼
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내미는 손은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에 싫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경험이라 신기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낯가림이 심한 ISTJ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죠.
ISTJ는 전통적인 방식을 좋아하고
즉흥적인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갑자기 일어난 이런 상황이 부담스러워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고백을 하다니
내가 그렇게 매력적이었나? 보다는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저렇게 쉽게 행동할까?
내가 쉬워보였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론은!!
눈치가 빠르고 논리적인 ISTJ는
고백받는 상황이 되면 당황하지 않고
이미 예견된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언제쯤 고백하나 생각한 적도 있구요.
고백 받기 위해서 적극적이진 않지만
은근하게 플러팅을 하기도 했었죠.
다만 플러팅을 하는 경우는
그 사람이 확실하게 나에게 마음이 있다는 전제하입니다.
ISTJ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절대로 티를 내지 않거든요.
나름의 소극적이고 천천히 젖어드는 플러팅으로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한답니다.
작성자 또이또이
신고글 ISTJ 고백받았을 때 반응은 이미 예상해서 놀랍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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