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가 스트레스 받는 순간 - 일상의 루틴이 흐트러질때

ISTJ인 저는 항상 규칙적인 생활과 정해진 패턴을 좋아합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였는데 어느 덧 살다보니 제가 "예상하지 못하는 외부변수"에 굉장히 취약한 편이더군요.

평소 잘 지켜오던 루틴이 갑자기 흐트러졌을 때 이것을 바로잡기까지 굉장히 힘들고 

또 그 순간에 저에게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순간입니다.

가령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꼭 운동을 하는편인데요

여행이나 다른 이유로 이 패턴이 깨지면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잠시 이런 일탈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합니다만 - 저 같은 경우 다시 원복하기 위해 스트레스가 엄청 심하네요.

뭔가 나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못지켰다는 자책(?) 혹은 죄책감(?) 같은 것으로 다시 시작하고 싫고 그냥 다 내팽겨쳐버리고 싶은 생각이 종종 듭니다.

뭔가 나 스스로를 얽매는 구속같지만 또 이게 때론 날 지켜는 주는 힘(?) 같기도 해서 참 뭐라 말하기 애매하네요.

말이 길었습니다만 결국적으로 매일 같은 루틴을 지키는 것이 저에겐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패턴이고 또 이것이 틀어졌을 때가 최고로 스트레스 받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