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태안 바닷가

윤슬에 스며드는 노을

안부...시: 박재림 

 

한줄이면 어떻습니까

두줄이면 어떻 습니까

 

석줄위에 명주바람 내려 앉습니다

당신이 오는 길목에

찰랑찰랑 햇살을 받아든

나뭇잎을 가만히 놓아 두겠습니다

 

귀만 열어 두겠습니다.

 

.

.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것 같아도

누군가와 안부를 전하며

살아 간다는것

온화 하게 스며드는 햇빛처럼

온기를 느끼게 한다

 

당신이 오는 길목에  찰랑찰랑

햇살을 받아든 나뭇잎을

가만히 놓아 두겠습니다.

 

라는  글귀가

반짝거리는 오후 햇살처럼

그윽하고 두근두근 하게 하는

이 느낌이 좋다.

 

오늘 오랫만에 전해온

보고싶던 친구의 안부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