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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문정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 와 오빠 시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먼저 물어보고
의논하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히고 돌아 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 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 일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젊은 시절 문정희 님의 시를
맞네 맞네~해가며 읽었던
기억이 나요..ㅋ
무던히도 싸우고 화해하고
또 싸웠던 저 남자
아군 인가 하면 적군 같고
적군 인가 하면 아군 같더니
이고비 저고비 함께 겪고
함께 극복하며 살아온 세월이
우릴 둘도 없는 연합군을
만들었구나 싶네요~ㅎㅎ
먼곳을 응시하며 서있는 남편의
뒷모습...왠지 짠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한마디 툭 던집니다
내가~~잘해줄께!!
못들었을 테지만....제 마음이
그렇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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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향숙
신고글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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