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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정호승
첫눈이 내린다
앙상하게 뼈만남은
대소변도 남에게 맡기시는
아버지가 창가에 누워 말한다
밖에 눈 오나
얼른 밖에 나가 눈을 함빡
맞고 들어와
아버지 보세요 밖에 눈이 와요
어깨에 소복히 쌓인
함박눈을 보여 드린다
아버지 입가에 번지는
눈 송이 같이 작은 미소
아버지 눈 오니까 좋으세요?
아무말이 없다
아버지는 아직도 아무 말이 없다
그리운 아버지의 미소만
첫눈이 되어ㅈ내린다.
*
*
첫는치고 아주 많이 내렸어요
눈은 반가운 손님 같기도 하고
추억과 그리움이 가득해서
미소짓게 하기도 하고
포근한 사랑 같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금방 사라지기도
합니다.
시인님의 첫눈에 담긴 아버지와의
기억속에 담담한 추억이
마치 제 그리움 같습니다
남의 슬픔 앞에 서면
제 설움에 운다더니 그짝 인것
같아요 ^^
눈길 조심 하시고
점심 맛있게 드세요
사진... 우리동네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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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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