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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각박한 세상을 떠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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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세상에 남아있는게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고로 가족을 잃고,
한 번의 싫수로 친구까지 잃은 저는
갈 곳 없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제 친오빠는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제나 베풀고 있지만 말고
뻔뻔하게 받을 때도 있어야 한다고 말해줬는데
이젠 다시 그 말을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딱히 고마웠던 사람은 없었고
딱 떠오르는 사람도 없습니다.
제가 이 세상을 떠나가도
저를 그리워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전 가족이 보고싶습니다.
차라리 부모님 품 속으로 들어가
편히 잠들고 싶습니다.
이젠 정말 삶의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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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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