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FP 의 나는 감성이 풍부한 편이다.
첫번째로 내가 자주 우는 경우는 드라마나 영화 소설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울고 웃는 게다.
이는 현실적인 나의 문제와는 별개로 논리적인 관점보다는 가슴이 마음이 공감되는 아픔과 슬픔과 기쁨 때문이다.
학창시절엔 애정이야기에 마니 울고웃으며 가슴아파했던것 같다. 지금도 생각나는게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헤밍웨이의 작품을 영화로 방영해주었는데... 세번쯤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마지막 영화가 끝날쯤 주인공이 이별하고 죽어가는 장면에서 종이 울리는데 얼마나 울었는줄 모른다.
영화의 내용은 스페인 내전속에 싹튼 사랑이야기 였던것 같은데...그때도 내용보다는 종소리가 울리면서 사랑하는 연인의 헤어짐과 죽음이 상징하는 종소리에서
정신을 못차린것 같았다.
결혼하고 내가 엄마가 되어서는 엄마의 이야기가 나오면 넘 공감이 되면서 가슴이 아파지는 경험을 하게되었다.
애를 낳고 나면 철이 든다는 소리가 이런거구나 싶기도 하고 자식이 생김으로서 역할이 두개가 된게다.
자식으로만 살다가 이제는 엄마와 자식의 역할이 된게다.
고백부부 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엄마의 역활과 자식의 역할속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이 마냥 나인듯해서 넘 공감했기에 어찌나 울었는지...
이렇듯 ISFP인 나는 감정이 풍부해서 무작정 남이 운다고 해서 우는게 아니라 나의 처지나 환경이 비슷한 경우 납득이 가는 경우 그런경우에 눈물샘이 폭발하는거 같다.
젊은시절 연애의 감정을 느끼고 지낼때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통감하면서 그런부류의 영화나 소설을 엄청 좋아하면서 울기도 많이 했고
엄마가 되어선 엄마의 맘을 이해 했기에 엄마의 아픈이야기가 나오면 공감이 되어서 더 울게 된게다.
두번째로 나의 감정을 알아주지 못할때 서러워서 우는 경우이다.
ISFP의 나는 논리적이고 결과론적인 대화나 행동을 선호하지 않는다. 선호보다는 그자체를 잘 모른다고 해야할까....
ISTP의 남편과 딸아이는 과정보다는 결과를 우선시하고 감정보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그러다보니 대화가 막힐때가 많고 이해를 서로 못해서 서러워 할때가 많았다.
딸아이의 경우는 어린때부터 나의 밑에서 자란탓에 나의 성향을 후천적으로 학습했기에 이해해주고 받아들인 부분이 많게되었지만
울아저씨의 경우는 성인이 되어서 만나서 살자니 서로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자니 소통이 불통이 되고 그러면 논리적인 남편은 따박따박 기승전결로 말을 앞세우고..감정이 격앙되는 나는 분노와 서러움 울분을 토하게되는게다.
지금이야 함께 산 세월이 길어져서 서로를 이해도 하고 포기도 하고 경제적 도덕적 큰문제 없기에 살고있지만
젊은시절 살아갈때는 얼마나 감정적으로 이해가 안되고 그래서 마냥 서럽고 야속하게 느껴진게 한두개였는가..
마트를 한바퀴 돌자는 소리는 나에겐 함께 쇼핑하며 데이트를 한다는 의미이고
울 아저씨는 말그대로 슈퍼에서 라면 하나 사갖고 오는 일인게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는건 나에겐 함께 이야기도 나누는 여유를 의미하는게고
울 아저씬 말그대로 커피를 마시는게 목적인게다.
이렇게 ISFP 와 ISTP 는 다른 언어를 갖고 살았고
그래서 감정이 풍부하고 맘이 여린 성질 급한 나는 분하고 속터지고 억울해서 마니 울었다
ISTP는 눈물도 없다. 우는 꼴을 한번도 못봤다.
그래서 내가 우는 이유를 이해 못한다.
ISFP 인 나는 공감이 되는 슬픈 이야기에 울기도 하고 가족과의 관계속에서 이해를 못 받아서...
나의 감정선과 넘 다름에서 오는 서운함에서 울기도 많이 했다.
이것들이 ISFP 인 내가 우는 이유다.
허나 이제는 서로의 성격을 알기에
나는 나의 감정을 마구 표현하며 살고있고...
남편은 그런가 하며 적당히 반포기로 받아주고 있다.
서로의 성향이 다르기에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지만
우리 둘은 가슴으로 이해하며 살고있다
작성자 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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