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행복하게 하는 시간

작은 물건이나 사건, 아재개그 같은 별 것 아닌 것으로 재미있어 하고 빵 터지기도 하는 편인데요, 정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가족도 친구도 일도 책도 다 떠나서 휴대폰 하나 달랑 들고 집 앞 단골카페에 가서 느긋하게 나무랑 새로 난 풀이랑 꽃도 구경하고 지나가는 자동차도 구경하고, 각자의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 구경도 하는 것이 제 행복이예요. 와 이 꽃은 자꾸만 새로 피어나네, 저 차 진짜 오래 된 차다, 저 사람 옷 잘 입었네 어디서 샀을까,,, 그렇게 멍때리기도 하다보면 시간이 아까울만큼 후딱 지나가버리고 재충전도 된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밀린 일을 하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시간이예요. 이 행복은 오래전부터 계속 지켜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