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때에 맞추려다
삶의 맛이 떨어진다
우리나라에는 '때의 법칙'이라는게 있습니다
"남들 할 때 너도 해, 남들 결혼할 때 결혼하고, 남들 직장 다닐때 다니고,
남들 애 낳을 때 너도 낳아, 세상에는 '때'라는게 있는 거야"
이 말은 이치에는 맞아요. 다만 앞에 중요한 단어 하나가 빠져 있을 뿐이지요.
세상에는 정말로 때가 있다. 자기만의 때가.
사과는 늦가을에 맛이드는 과일이다. 그런데 사과는 추석에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추석 음력 8월 무렵에는 사과가 완전히 영그는 때가 아니다.
그래서 일부 농가에서는 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성장촉진제를 발라 사과의 부피를 크게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성장촉진제를 바른다고 맛까지 여물지는 않는다. 그건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추석에 보이는 사과는 보이는 것에 비해 맛이 없을 때가 많다.
세상의 때에 맞추려다 몸집만 커지고 맛은 떨어지는 사과처럼
우리 인생도 세상의 때에 맞추려다 보면 속이 제대로 익지 못한다. 겉모습은 그럴듯한데 마음이 텅 비어버린다. 인생의 허무를 느끼게 되는거지.
그러니 남들의 속도에 맞추려고 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과일의 제철이 모두 다르듯 우리의 제철도 각기 다를 뿐.
나의 제철은 가을인데 남들이 여름에 수확한다고 내 삶의 과일도 허둥지둥 따라 거두려고 하면 삶의 맛이 떨어지기 마련이지요.
남들은 이미 저만치 앞서 유의미한 인생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에 머물러 무엇도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우울감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꼭 기억하세요. 나의 삶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저 나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을.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를 두고 봄에 먼저 피는 유채꽃보다 못났다고 하지 않듯
시절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때가 되면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인생의 맑고 궂은 날들에 가끔 흔들리되 부러지지만 않는다면 머지않아 당신의 계절이 찾아올 것입니다.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을 사람들의 말에 절대로 휘둘리지 말아요.
김창옥, 파(pha)'남이 만든 그릇에 내인생을 담지마라'
작성자 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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