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얼마전 부산가서 뭉티기(당일 도축한 한우 생고기)를 먹으러갔어요.
근데 뭉티기가 없다고해서 어쩔수없이 육사시미(도축한지 좀 지난고기)를 먹었죠.
남편은 육사시미도 잘먹긴하는데
저는 육사시미를 개인적으로 안좋아해요. 비려서요.
먹을때 술도안받고, 제가 표정관리가 안됐었거든요?
근데 남편이 화를내더라구요 ㅋㅋ 왜 표정안좋냐고요 ㅋㅋ
놀러와서까지 이래야하냐면서 ㅋㅋ
그래서 부산에서 싸웠어요. 엄청 심하게요ㅋㅋ
그러고나니 육사시미든 뭉티기든 먹기가 싫어지더라고요...
남편이 계속 먹자고 했는데 저는 먹기가 싫어서 나중에먹자~ 계속 미뤘어요.
이번달 카드값도많이나왔고, 나중에 여유있을때 먹자고요.
제가 어제 혼자 친정을 왔거든요.
어제 남편이 저보고 일찍 잔다고 저보고 자라대요?
그래서 알겠다하고 끊었죠.
근데 제가 열두시쯤? 남편한테 뭐 물어볼게 있어서 전화를 했는데
남편목소리가 이상한거에요 ㅋㅋ
술 엄청 취한목소리더라구요.
술먹었냐니까 엄청 취해있대요 ?
저보고 미안하다면서 잘못했다고,, 자기 뭉티기랑 소주 3병먹었다네요 ㅋ
저한테 말못해서미안하다고
말했으면 너가 못먹게할까봐 몰래먹은거라네요 ㅋㅋ
거짓말 왜치냐고하니까 못먹게할까봐 그런거래요.
뭉티기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제가 안먹어주니까 자기혼자 먹은거래요..
원래 남편이 평상시에도 거짓말을 많이 쳤거든요.
예를들어 게임에 현질 안했다해놓고 알고보면 소액결제로 몇십만원을 했다거나..
청소 했다고해놓고 집에가면 청소가 안되어있거나,
여러가지 거짓말을 많이쳤고, 저는 이미 남편한테 신뢰가 없는 상태긴 해요.
근데 어제.. 또 거짓말을 쳤네요.. 제가 분명 이번달 카드값 많이나왔으니
좀 아껴쓰라고 그렇게 말했는데..ㅋㅋㅋㅋ
제가 남편 네이버계정이나 구글계정 이런걸 다 알거든요.
제폰에도 남편꺼로 로그인된게 많구요.
근데 방금 남편 네이버메일을 봤는데
오늘날짜로 새벽4시 20분경에 구글을 새로 로그인했다는 메일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방금 물어봤죠.
그랬더니 자기는 로그인 한적이 없대요 ㅋㅋㅋㅋ
그러면서 한숨쉬어요. 너는 왜자꾸 날 감시하냐고.
자기 잘거라고 낼연락하쟤요..ㅋ
근데;; 방문 기록보니까 그시간에 안자고 영상보고 그랬더라구요...
또 거짓말....
제 계정도 남편이 알거든요. 그냥 서로 계정 공유해서 서로가 알아요.
근데 방금 제 카톡으로
다음 게임에서 제 계정으로 로그인했다고 왔네요.
잔다고하는 남편한테 전화를 했죠.
오빠 내껄로 다음 게임 로그인했어? 이랬더니...
자길 뭘로아냐면서 자기는 잔다고 분명말했지않냐 왜자꾸 의심하냐고
내가 잔다고 분명말했지? 너진짜 왜그러냐면서 화를내네요....
이게 화낼일인가요?
아니 본인이 잘못했고 거짓말쳤는데..당연히 못믿을수도 있죠..
그리고 제가 다음게임 로그인했냐고 물은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화를 내네요 ㅋㅋ
참 기분이 별로네요 ~ 내일 당장 만나는데 이런기분으로 어째야할지 ㅋㅋ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작성자 다우니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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