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이나 인터넷에 이혼 소식이 많이 들리더라구요. 정말 잘 맞는 한쌍이었던 지인 부부의 이혼 소식을 듣고 그때 받았던 충격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네요.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인 부부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지만 우리 부부도 어떤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 부부의 이 관계가
영원히 유지 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정말 잘 맞는 부부에요. 그리고 저는 동갑인 남편을 베프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고, 진정으로 위로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관계에요.
하지만 동갑부부 답게 한 번 싸우면 끝을 볼 정도로 싸우죠.
남편은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맞벌이로 함께 일할때도, 지금 육아휴직 중인 상황에도 집안일과 육아를 저보다 잘해요.
제가 하고 싶은 일, 갖고 싶은 것, 가고 싶은 여행 등 다 원하는대로 지원해줘요.
그런데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에요. 시댁 문제에 있어서는 절대 객관화가 되지 않는 효자입니다. 홀시어머니에 외아들.. 모두가 말리는 상황이었지만 결혼했어요. 평소에는 다 만족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요. 하지만 시댁 문제가 나오면 저도 항상 예민해지고, 남편도 그걸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예전엔 아이 때문에 산다는말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 '싫어지거나 안 맞으면 헤어지지 왜 아이 때문에 살까?' 생각했는데 제가 그 상황이 되니 끝을 볼 정도로 싸워도 아이 때문에 쉽게 헤어지지는 못하네요. 아이가 둘, 각각 데리고 살기도 힘들꺼 같고 제가 둘 다 데리고 살기에도 힘들꺼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아빠를 정말 저보다 더 좋아합니다.
결혼한 지 8년차, 아이 없이 지낸 4년 동안 정말 많은 추억을 쌓았어요. 매년 해외, 국내로 여행다니고 주말마다 집에 있는 시간은 드물었어요. 취미도 같아서 함께 취미 생활하는 것도 좋았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많은 만큼 꺼내볼 수 있는것들이 많아 좋아요.
하지만 한번씩 다가오는 그 위기 때문에 늘 고민이 되는 부부관계랍니다. 우리가 정말 이 부부 관계를 영원히 유지할 수 있을까 하구요.
평생 함께하면 제일 행복하겠지만 위기 극복이 언제 까지 가능할지는 알 수가 없네요. 함께 노력해야하는데 시댁 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는 기분입니다.
제 친구는 아이가 성인 되고나면 졸혼 할꺼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지금은 아이를 위해 아빠가 필요한거 같아서 버틴다구요.
누구든 그 선택을 위해 정말 오랜시간 고민하고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꺼에요.
모든 부부 관계에 고민 있으신 분들
좋은 선택 하실꺼에요.
저도 그렇구요. 늘 응원합니다!
작성자 바다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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