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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면 180도 변해버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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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한지 3년차네요.

 

둘다 술을 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연애기간 내내 너무 좋았어요^^ 

마음도 잘맞는 술친구가 생겼었으니까요~

 

만나면 가볍게 반주도 마시기도 하고,

분위기 있는 와인바도 가기도 하고,

고량주에 빠져서, 같이 맛있는 중국음식집찾아서

연태고량주 먹으며 놀기도 데이트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만취해도 주사가 심하지 않았어요!!

 

 

물론 술만 마시며 데이트 한건 아니랍니다😊

같이 제가 좋아하는 등산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전시회도 다녔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제가 임신을 하고부터 

문제가 생겼어요.

매번 같이 먹던 제가 술을 못마시게 되니,

밖에서 술을 마시고 오거나 회사동료와 마시고

오거나 하더라구요. 

 

여기까지 얘기를 들으면 

이게 뭐가 문제지?? 

싶으시죠?

 

문제는 술 마시고 난 뒤에요.

술이 술을 부른다고 하죠? 저도 알아요. 

저도 그렇게 젊은시절은 마셔왔지만, 

이제는 지켜야할 가정이 있기에 

결혼하고선 그렇게 먹지 않아요.

근데 남편은 그걸 포기하지 못해요.

 

 

제가 임신시절에는 혼자 먹으면 

미안하다고 밖에서 소주 한병을 마시고와서, 

술마시고 온줄 모르는 제가 

전에 막걸리 준비해줬더니.

완전 만취가되서 임산부인 저한테 

못할말까지 하더라구요. 

사람을 못알아볼정도였어요..

 

그때 첨으로 충격받았어요. 

다음날 아무것도 기억 못하더라구요..

 

 

두번째는 출산하고 얼마 안되서 한창 아가때문에 잠을 못자고 모든게 어려웟던 시기였어요. 

아마 그때가 애기가 50일 될때쯤? 

애기가 한창 감기걸려서 혼자 병원을 왔다갔다하고 밤새 잠을 뒤척이던 시절이었죠. 

 

회사 출장갔다와서 집으로 안오고는 

회사사람들과 술마시고, 집에와서 

애기 다깨우고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하😱🥲 그때만 생각하면 소름끼쳐요.

그때는 애기를 다시 재운다는게 너무 어려웠던 시기여서 제가 극도로 예민한 상태였거든요. 출산하고 몸도 안좋았구요.

 

 

맨정신에 얘기하면,

"일이 너무 힘들다"

 "집에와서 술마시고 싶은데 제가 안마셔서 눈치보인다"

"애기랑 저랑 자고 있어서 마시기가 그렇다"

"그래서 밖에서 끝까지 먹고온다"

이러는 거에요.. 

집에서 한잔 더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서 개꽐라까지 먹고 오는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제가 눈치 안주겠다 했어요. 

근데 솔직히 저 애기 낳고 아직 몸조리도 

다 안된 상태에서 남편 술시중도 들어야 하나 싶었어요. 

속상하지만 그래도 그냥 그렇게 해주자 싶었어요.

 

하지만, 집에서 처음에는 조절하는듯 

사온거만 먹었지만.. 

어느순간부터 취하면 또 집앞에 편의점가서 소주랑 맥주를 더 사와서 먹더라구요. 

그렇게 마시고 저한테 일주일동안 참았던 말을 비수처럼 하고는 다음날 떡이되서 누워만 있어요. 

 

그리고 술버릇이 굴러다니면서 자요.

집안에 애기때문에 왠만한건 넣어둬서 괜찮긴한데 거실에서 굴러다니면서 자서 식탁에 부딪히고 뭔가 부서절거 같은 쿵쿵 거리는 소리에 새벽에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저도 애기도요...

그리고 애기처럼 발도끼를 찍어요😫 

아주 밑에층 볼 면목이 없어요.

 

가장 최근에는 회사동료랑 먹고 만취가 되었어요. 

회사동료가 택시 태워보냈다고 기사님께 제 번호를 남겼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왠걸.. 중간에 오다가 택시기사가 전화와서는 도더히 못데려다 주겠다고 경찰서로 갈테니 알아서 하라고 저한테 그러는 거에요.

뒤에서 남편이 만취해서 운전하시는 기사님을 발로 치고 손으로 치고 그랬나봐요. ㅠㅠ

진짜 애걸볼걸해서 집앞으로 부탁드린다고 빌어서 겨우 데리고 오셨어요.

 

남편을 내려는 줫는데 몸도 못가누고 일어나질 못해서 결국 경찰서에 연락해 경찰아저씨 도움으로 집에와서 눕혔어요...

 

이뿐만아니죠?

핸드폰은 두번 잃어버리고,

세번 택시에 두고 내려 또 사례비로 생돈 날리고..

진짜 약속 있어서 늦는다고 하면..긴장하면서 집안 치우고 기다리고 있어요ㅠㅠ

 

며칠전에는 제가 

"병원에 다닐래? " 라고 했답니다. 

 

 

지금 일 하면서 이렇게 된거 같기도 하고,

도대체 없던 주사가 생겨서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거말고는 다 괜찮은 사람인데 말이죠..

 

이 사람.. 어떡하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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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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