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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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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창으로 고등학교때는 친구로 지내다가 수능보고 고백 받아서 몇개월 만났었던 그 아이 

몇년전 15년동안 나를 못 잊었다고 연락이 와서

전남친을 못잊고 방황하던 나와

중간에 다른여자와 만나고 있던 그 아이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게 되었고

나는 나만 생각하고 뭐든 좋아해주던 그 사람에게

한없이 사랑받고 내 마음이 충족될줄 알았지만

내 자존감은 너무 낮은 상태라

구멍나있었고 아무리 채워도 채워질수 없었고

그 아이는 나와 너무 다르고

서로 사랑 받으려고만 해서

지친 나는 그 아이를 놓아버렸다

딱 자르지 못하는 내 성격에 아직 아쉬움도 있고

내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몇년전 내가 놓아버린 그 상태 그대로 멈춰서 나를 잡지도 않고 멍하게 있는 그 사람.. 나에게 무조건 맞추려고만 해서 자기 자신은 잃어버린채로 허무하게 변해버린 그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 생각은 없다

좋은 사람이지만 누군가는 간절하게 원했지만 나에게는 맞지 않았고 많이 힘들었지만

덕분에 나는 많은걸 배웠고 

나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 아이를 다시 만난다면 내가 더 큰 사람이 될까

더 좋은 다른 사람을 만나봐야할까

과연 그 사람은 나와 잘 맞는 사람일까

혼자는 두렵기도 하고

가끔 외롭긴 하지만 지금은 굳이 필요하지는 않은데

내 옆에 누군가가 꼭 있어야하는걸까

답을 내릴수가 없어서

그 사람을 완전히 놔버릴수도

다른사람을 찾아볼수도 없다

나는 한번밖에 못 사는데 이미 나이는 많이 먹었고

더이상 시행착오를 해볼수 없는 나이라

늘 고민이고 망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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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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