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많아지는 남편

50대에 들어선 남편이 잔소리가 엄청 늘었습니다.

20대때 연애할때는 차도남 이었고,30대때와 40대때는 오로지 일밖에 모르는 비지니스맨이었습니다.

항상 일에 파묻혀 살아서 제대로 여행 한번 간적이 없고, 생일,결혼기념일. 발렌타인데이 등등의 기념일도 특별한 이벤트나 데이트 없이 그냥 보내기일쑤였어요.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남편이 안스러워서 저도 최대한 맞춰주느라 잔소리도 거의 안하고 그렇게 산지가 15년이 넘어가네요. 그 시간동안 자연스럽게 서로의 할일만 하고 알콩달콩 사는건 그저 남의 얘기였죠.

집안일에도 전혀 신경 안쓰던 남편이었는더 최근들어 갑자기 잔소리가 엄청 늘었어요. 음식을 하면 영양성분을 따지고 청소를 하면 이건 이렇게 해야 더 깨끗하다 잔소리하고 ,제가 외출이라도 하면 언제오냐 빨리와라 계속 톡하고~~

무심하던 남자가 말이 많아지니까 엄~청 피곤하네요.

다른집 남편들도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