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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가 되어버린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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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0년차로 두 아들을 둔 부부예요.

6살 차이로  연애할 때는 오빠처럼  흑기사처럼 무슨 일만  있으면  나타나서 다 해결주는 든든한 모습에  반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나이가 들어가면서  애기가 되어버린것 같아요.  두 아들들보다 손이 더 가는 느낌은  저만 느끼는걸까요?

정말이지 너무너무 귀찮아요.

혼자 있기도 싫어하고 관공서, 은행 가는 일만 생겨도  같이 가자고 하고  어딜 가더래도 꼭 데리고 다니려고 해요. 직장 생활  빼고는 혼자 하려고 하는게 없어요.  무조건 함께  하려고 해요.

싫다고 하면  삐지고  웃겨 죽겠어요.

나이가 들면 여성 호르몬이 나온다더니만 그 말이 딱 맞는거 있죠.  또 울기는 어찌나 잘 우는지  웃겨서  죽을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께서 엉덩이만 들썩여도 저를 찾는다고  잔소리를 하실 정도예요.

몇달전  막둥이가 병원 입원을  했었는데   외롭다고 울고불고 너무 어이없었죠.

정말 아들 셋을 키우는 기분이 들어요.

연애할 때  그 듬직했던 흑기사는 어디로 가고 애기가 되어버린  삐지기대장,  눈물대장이  제 옆에 있는 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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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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