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결혼
안정을 위해 저지르는 모험. 안정과 모험이 반대말이
손을 잡는다는건 기적에 가깝다.
만약 그대가 결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대는 일종의 기적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531 부부
한 글자로 짝. 두 글자로는 하나. 세글자로는 나란히
네 글자로는 평생친구. 다섯 글자로는 사랑합니다.
열아홉 글자로는, 당신이 그랬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살면서 무조건적으로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이 남자를 만나서 결혼의 기적을 행했고
23년차 부부인 지금은 네 글자 평생친구입니다.
나의 인생의 반을 함께한 친구같은 남편
이제는 제일 잘 통하는 사이
동상이몽을 꿈꾸며 살고 있지만
결국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건
행복하다 생각합니다.
연애시절의 두근거림은 없지만
나이가 들어도 티카타카가 가능하고
남다른 유머코드로 웃음을 안겨주는 사람
변함없는 그런 모습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요즘도 참 좋다"
느끼게 해주는 사람
이런게 사랑의 감정이 아닐까요?
다들 두근두근 그런 감정들을 가지고 살아가나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제 만족하며 살고 싶네요.
여기까지는 남편과 참 '잘 맞다 좋다 '였습니다.
그러나 살면서 마냥 좋을 수는 없습니다.
한번씩은 속을 뒤집고
아이들 문제로 의견 다툼도 있고
티격태격 거리면 입을 닫기도 하고
그 중에 제일은 나이가 드니 잔소리가 많아지는건
너무 슬프네요.
잔소리 대마왕.. 이건 좀 어찌 안될까요?
나이가 들면 더 심해진다는데 그게 요즘 고민이네요.
잔소리도 참 다정하게 하는 남편님..
뭐든 도와주면서 조곤조근 말도 이쁘게 하면서
잔소리를 합니다.
예전에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
엄마한테 매일 듣었던 말이고
내가 애들한테 했던 고정 레파토리였는데
꼼꼼한 성격이 아니고 덜렁거리는 성격이라
제가 요즘 듣고 사네다.
사랑과 관심이 없으면 잔소리도 없다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리 소문없이 야금야금
늘어나는 잔소리
사랑과 관심의 표시라 생각할까요?
작성자 희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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