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안형 애착유형을 가진 사람이에요. 현재 연애를 진행중이고 애착 유형 증세가 나타날때마다 그걸 스스로 인지하여 개선해 나가고자 상담, 독서, 심리공부를 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심리상담에서 상담사가 저에게 "00씨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 같아요. 겉으로 화려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길 원하고, 실제로 남들에게 그렇게 보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속은 남자친구에게 버림 받을까 불안에 떨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나에게 실망할까 걱정되기도 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내면과 외면의 자아가 일치하지 않고 각기 다른 삶을 살게 돼요. 우울이 가속화 되는건 시간문제죠" 라고 하였습니다. 이게 저의 첫 질문입니다. 정말 그런가요? 저는 한 평생을 이렇게 저의 진짜 모습을 숨기며 살아왔는데, 이게 습관화 되어 있는데.. 이게 정말 우울로 가는 지름길인가요?
두번째로 답변 받고 싶은건 남자친구와 있었던 일이에요.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 받다가 사소한 말에 제가 상대방의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여 오해를 하게 되었고 기분이 나빠 감정적인 태도로 단답으로 카카오톡 답장을 하게 되었어요. 그것을 보고 남자친구가 전화를 걸어 "원래 이렇게 카톡하는 사람이 아닌데 감정적인 마음이 들어간 상태로 카톡(단답)이 온 것 같아서 당황했다" 와 같이 저에게 실망했다는 듯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저는 제가 남자친구의 말에 오해를 해서 감정적으로 카카오톡 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사과를 하고 서로 전화를 마치고 난 후 인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불안한 감정이 드는겁니다. 어떻게 보면 가끔 감정적으로 이야기 하게 되는 것 또한 저의 모습인데 그런 모습을 의도치 않게 보인 저는(위에서 말한 저의 내면을 들킨 것 처럼) 현재 굉장히 수치스럽고 상대가 나에게 실망했을까 불안하며 용서 받은 상태지만 확실히 용서받은게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듭니다. 괜찮다고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이 과연 진짜 괜찮은게 맞는건지, 나에게 정이 떨어지진 않았는지 등이요..
이 또한 불안형의 특징인걸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이런 생각들이 들때 어떤 사고 회로를 가지고 생각의 방향을 돌려보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가능 하시다면 불안형 애착으로 힘들어 하는 저를 보며 도움될 말이 있다면 추가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같은 불안형 분들이 도움주셔도 좋습니다. 이 새벽 남자친구와 있었던 이 일로 불안해 잠이 오지 않아 이렇게 남겨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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