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별명은 '메모광' 입니다.
언제부터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공부하는 책이든, 노트든, 선생님 말씀부터 친구들,
주변인들과 연결된 일이든, 저 혼자 처리해야 하는 일이든 간에
'메모'를 하고, 그것을 삭선을 해야만 마음이 놓이고, 안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야 할 일, 그 자체를 '메모'하지 않으면
'메모'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고,
또 '메모'를 해 놓았다 하더라도,
'메모'를 해놓은 내용을 삭선하지 못하고 있으면,
또 그것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메모' 스트레스로 시작해서, '메모' 스트레스로 끝나는
하루 하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중완급을 고려해서 메모를 하는게 아니라,
해야 할 모든 일들을 두서없이 메모로 남기다 보니,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에는 제가 그것을 다 하지 못할 정도로
가짓수가 불어나서, '메모'에 숨이 막힐 지경까지 가는 날도 여러 날입니다.
그리고 또 우선순위 표시가 돼 있지 않다보니,
나중에 해도 될 일을 먼저하고, 먼저 해야 할 일을
제 때 못 하게 되는 악순환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가 한 '메모'의 홍수 속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는 일도 일상다반사 입니다.
어떻게 하면, '메모'에 대한 강박증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도 구해보고,
가족들에게 도움도 요청 했지만,
이제는 가족들조차도 포기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메모'는 참 좋은 습관인데, '메모' 강박증이 있는 저에게는
하루 하루가 '메모'로 시작되는 '지옥문' 입니다.
'메모' 강박증에서 벗어나,
우선순위를 명쾌하게 정리하고,
해야 할 일을 제 때, 제 때 해내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 다시 한 번 '메모' 강박증을 해소하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제가 되자고 다짐해 봅니 다.
※ '메모' 강박증 참고 사진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러 촛점을 흐리게 촬영 했습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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