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에 있어서는...
정말이지 깨끗해야하는... 강박증이 있어요.
집도 아이들을 키우니 엉망이고 지저분한데도...
설거지 하는거라던지,
계란도 꼭 껍질 한번 물에 씻고 또 손을 비누로 씻는다던지..
과일은 무조건 베이킹소다나 식초물에 씻는다던지...
고무장갑 끼면 그릇이 제대로 닦였는지 느낄 수 없어서
맨손으로 설거지하는 버릇도...
엄마께서는 손을 아끼시라고 고무장갑 끼라 하시는데...
고무장갑을 끼고 닦은 그릇들 만져보면 기름기가 느껴지는 것도 많아서
그러면 저는 다시 맨손으로 죄다 세제로 닦아서 뽀득뽀득하게 만든답니다.
계란도 신랑이랑 한번 크게 다퉜어요
물에 한번 씻고 계란후라이 하라 했더니
신랑이 그러면서 튀는 물이 더 더럽다는 둥
물에 씻고 나서 후라이 하려면 물이 기름에 뚝뚝 떨어져 싫다는 둥...
계란 껍질이 그리 안더럽다는 둥..
저는 절대로 싫은데 그것 때문에 서로 언성이 높아지기도.. ㅠㅠ
아이들 어려서 아이들 입에 들어갔다 나온 것도
제 입에 잘 못넣었다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베어문 정도야 남은건 제가 먹을 수 있지만,
입에 들어 갔다 나온건 절대 못먹어요 ㅋ
그래도 사먹는 음식...외식 잘 합니다.
아마도 제 눈에는 조리과정이 안보여서 그런거겠죠....
파리가 잠시 앉은 반찬에는 손도 못대고 밀어두기까지 하니...
이 강박증은 평생 가져온거긴한데...
그렇다고 꼭 고쳐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뭐... 옆에 사는 사람은.. 좀 답답하고 그러려나요? ㅠㅠ ㅎㅎ
작성자 인프리
신고글 저는 입에 들어가는 것이 깨끗해야한다는 강박증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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