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박증이 너무 심한가봐요

저도 몰랐는데 저 스스로 건강에 대한 강박증이 아주 심한가봐요

어릴때 언니가 아파서 수술한다고 친척집에 맡겨진적이 있었는데 

새벽에 엄마 찾는다고 동네를 헤맨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그 이후 친척집에 있다가 할머니집 가서 할머니랑 지내고 있다보니 엄마랑 아빠가

언니 데리고 절 데리러 왔었어요. 그러고 집에 가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잘 자랐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이제 아이를 낳고나니 아이가 아픈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해요

너무 심해서 이번에 병원까지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아이가 아픈건 엄마의 잘못이 아니라고

스트레스 받지마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에게는 그때의 충격이 남아있는건지 

아이가 아프니 제 스스로가 망가지는것을 보고 건강에 대한 강박증이 엄청 심하다는걸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