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강박일까요 고집일까요

올해 3학년 되는 초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이 아이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 스케치북 하나를 다 쓸 정도로 그리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절대 색칠을 하지 않아요. 늘 스케치북과 연필, 지우개만 사용합니다. 사인펜을 사줘도 크레파스를 사줘도 물감을 사줘도 소용이 없어요.

제가 왜 항상 그림을 미완성으로 두는거냐고 물으니 자기는 그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날 우연찮게 속마음을 말하는데 색칠해서 틀리면 그 그림은 고칠 수가 없어서 색칠하지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틀리면 어떡하냐고 너무 걱정을 하다라고요.

연필은 지울 수 있는데 색칠 잘못한 건 지울 수 없어서 자기는 색칠을 하고 싶지 않다고 울먹거리는데 이건 강박일까요? 고집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