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소. 16회차. 강박증...뭐든지 못 버리고 보관해요🍉🍉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았다고...모든 사람들이...저처럼 자잘한 것 하나하나를 못버리고 쌓아두지는 않죠. 그래서 고민입니다. 저장 강박증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일단 제 손에 들어온 물건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쓸모가 정해진 후 보관을 합니다. 대부분 음식이 담겨 있던 비닐을 제외하면 거의 심사를 통과합니다.
일회용품 안쓰기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우리 주변에는 아직 많이 널려 있더라구요. 특히 투명 플라스틱은 포장에 쓰이기 때문에 흔하게 볼 수 있지요. 제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못버리는게 투명 플라스틱입니다. 가지고 있으면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못 버립니다.
*요플레 떠먹는 숟가락* 이것도 못버립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잘 먹는 막대 아이스크림의 *나무 막대*도 못버립니다. 화단의 식물 이름표로 활용했더니 괜찮더라구요.
그외...옷. 신발. 가방. 이불 등 일상생활에 꼭 쓰이는 물건은 더 애착이 강해서 못버립니다. 헌 책. 헌 가구. 헌 수건. 헌 그릇...이루 다 열거할 수가 없네요.
심각한 건 종이로 된 것을 전혀 못버립니다. 물건을 담았던 작은 상자는 꼭 챙기지요. 쫙 펴서 적당히 잘라 무엇을 정리하거나. 메모지로 활용하면 정말 좋거든요.
솔직히 우리나라는 과대포장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해요. 나무를 수입해서 종이를 만들어야 하는 나라에서, 이렇게 종이를 낭비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화려하게 표백한 흰 포장 상자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그게 너무 아까워서 못버리는 거예요. 저렇게 ㅡ 앱테크 할 때 정리하는 공책 ㅡ역할을 하는데에 끝내주는 종이입니다. 아주 잘 써지고...재활용해서 좋구요. 그래도 가끔 날 잡아서 정리하려고 노력은 합니다. 안그러면 집이 쓰레기장이 될 것 같아서요.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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