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증

이미 하는 일이 많아서 

더이상 일을 맡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가 쓸모있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에

억지스럽고 무리스럽게 일을 스스로 더 떠안습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내가 받아들여지리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요.

 

건강이 무척 좋지 않을 때에 

공식적으로 휴양기간을 가질 때조차

무엇이라도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최선을 다하는..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아무도 압박을 주지 않는데도 주어진 시간조차 필요한 쉼을 가지지 못했어요.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마이너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또 이제는 제 한계를 느끼면서도 

내려놔지지가 않네요..

 

두려움.. 어떤 순간의 상처로 굳어진 잘못된 신념.. 

이런 것이 강력한 강박이 된 것을 느낍니다. 

벗어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