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불단속에 대한 걱정

  강박증이란 비슷한 일이나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증상이다.

  몇 년전에 집 뒷마당에서 쓰레기를 태우고 남은 불씨를 확인하지 않은 일로 마구간쪽 짚무더기에 불이 옮겨 붙고 산으로 불이 번진 일이 있었다.

나는 회사에서 그소식을 접하고 집으로 가는 중에도 제발 큰불이 아니길 아무도 다치지 않길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

 다행히 빠른 신고로 소방차와 인근 소방대원, 마을주민들이 도와 빨리 불은 진압되었다.

  그 후로는 소방차가 내가 살고있는 면소재지 방향으로 가는게 보이면 혹시 우리집에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계속 남편한테 연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집에서도 가스렌지 사용후 중간벨브를 항상 잠그는게 버릇이 들었는데도 혹시 가스불을 끄지 않은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확인하는 햇수가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