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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속을 잘하던 내가 강박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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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본성이 꼼꼼해서 계속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무는 업무대로, 생활습관은 습관대로 항상 확인을 하죠.

누군가가 확인했냐고 묻는다면! 그때 바로 또 다시 확인합니다.

그래야지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있더라고요.

 

외출을 할 때.. 이게 강박으로 변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현관문이 잘 잠겼는지 확인하던 습관이...

TV, 전기매트 등 콘센트는 잘 껐는지..

화장실 세면대의 물은 잘 잠갔는지..

냉장고 문은 잘 닫았는지..

심지어 가스밸브까지 확입니다..

여기에 진짜 심한 것은 

저와 함께 살고 있는 반려동물까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나옵니다.

 

현관문 밖에 나오면 대망의 '현관문'이 남아있죠..

지하철역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온 적도 몇번이나 있네요.. 내가 잠궜나? ㅎㅎㅎㅎ

 

하도 현관문이 잠겼는지 확인하는 것 때문에 저도 몇가지 시도를 해봤습니다. 

현관문이 잠긴 것을 확인한 후 제 머리를 한 번씩 때리는 거였죠.

그런데 이게 머리만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것은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동영상을 찍어두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봤을때 제 자신이 웃긴 점이 

동영상을 찍어두면 또 다시 확인은 하지 않아요.. ㅎㅎㅎㅎㅎㅎ

확인하지 않을 기록을 왜 기록하는 것인지 저도.. 참 별종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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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aver1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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