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산에 대해 유독 강한 강박증을 가지고 있어요.
언제부터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초등학생 때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아침에 비가와서 우산 쓰고 학교를 가면 젤 뒷자리에 우산을 펴서 건조 시켰고,
건조를 못 시킬 때는 제 책상에 걸어두거나 접어서 우산커버에 넣어뒀어요.
바닥에 우산을 놓는걸 무척이나 싫어해서 지금도 절대 바닥에 놓지 않아요.
(직장 생활하면서도 마찬가지라서 회사에서 장우산은 우산꽂이를 이용해도 3단 우산은 접어서 넣어뒀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바닥에 놓지 않고, 식당이나 매장 안에 들어갈 때 우산비닐 없는 곳을 싫어해요.
우산을 밖에 꽂아두는 곳도 좋아하지 않아요. 우산을 분실한 적이 있거든요 ㅠㅠ
대충 비닐우산을 쓰고 나왔을 경우엔 그나마 좀 덜한데, 그게 아닐 경우엔 매장을 안들어가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대부분 3단 우산을 가지고 다니고, 장우산도 커버 있는걸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심각한건 우산을 꼭 반듯하게 접어야지 직성이 풀려요.
비가 오는 와중에도 매장 들어갈 때마다 우산을 접어서 우산커버에 넣고 들어가요.
몇 군데를 들어가야 하면 접는 것도 일인데.. 저는 이걸 계속 하고 있어요 ㅠㅠ
고딩 때는 친구들 우산을 진짜 많이 접어줬어요.
친구들이 대충 바닥에 우산을 던져두거나 대충 접어두면 그게 자꾸 신경이 쓰여서..
내가 우산 좀 접어줘도 될까? 라고 물어보고 친구들 우산을 다 접어줬어요 ㅎㅎ
전 크게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아서 고치진 않을껍니당 ㅋ 우산 접는거 잼나기도 하구요~
저희 가족들은 신경 쓰지 않고 대충 넣어두기 때문에 저희 집 우산/양산은 제가 다 접어버립니다.
적다보니 장바구니도 마찬가지네요;;; 어머니께서 장바구니를 매번 대충 접어두셔서 ㅋㅋ
제 눈에 보이면 제가 다 각잡아서 접어둡니다 ㅋㅋ
제가 좀 우산에 별나서 어머니께서는 제 우산은 사용하지도 않으십니다 ㅋ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behapp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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