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할 때 곤욕입니다. 강박증때문에 짧게 잠깐 밖에 나가는 외출, 일상외출은 괜찮은데 1박2일 외출이나, 긴 시간 외출, 중요한 일로 외출할 때는 강박증이 심한 편입니다.
친정, 시댁이 다른 지역이여서 주말에 부모님 댁에 가는 일도 있고, 여행갈 때, 집을 비울 때는 물건을 잘 챙겼는지, 체크하고 또 체크하고, 머릿속에서 체크하고, 수첩에 적어놨다가 챙긴물건들 체크하고, 확인하고!!
무한반복입니다.
저는 집을 비워야하는 상황이면 먼저 메모장이나 핸드폰에 챙겨야 할 품목들과 집에서 체크해야 할 것들을 적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체크하면서 캐리어에 넣습니다. 그다음 끝??
저는 강박증으로 이제 시작입니다ㅜㅜ
필요한 것, 챙겨야하는 것, 체크해랴하는 것, 이걸 한 두번 체크하고 짐싸고 하는게 아니예요.
내일 떠나야하는 상황이면 그 전날 체크리스트 적기, 물건을 캐리어에 챙기잖아요. 챙긴 걸 확인한 후 30분 정도 후에? 머릿속으로 다시 챙겼는지 확인.
머리 속에서 되새김질~ 다시 생각하고 체크해보고!! 그리고 1시간 후에 물건을 다시 체크하고, 안속에 넣은 물건 다시 꺼내서 다시 체크하고~~
이 되새김질 행동을 물건 챙기고 체크한 순간부터 3,4,5번 정도 합니다.ㅜㅜ
그리고 정말 잘 했어. 빠진 거 없어. 자기 암시를 한 후에 잠자리에 듭니다,
바로 자느냐? 아닙니다ㅜㅜ. 자기전에도 머릿속으로 잘챙겼지? 빠진거 없지? 생각하고, 생각하고!! 몇번이고 잊어버린게 없는지 생각해요ㅠㅠ 너무 싫어요.
"그래 다 쳉겼어, 이제 그만 생각하자, 없으면 사면 되지" 라고 마음으로 생각해도 가만히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물건 챙긴걸 확인하고 있어요ㅠㅠ 정말 하루종일 생각하고 체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편말대로 병입니다.
집을 비워야하는 상황, 집을나갈 때도 코드, 불, 전기 확인을 몇번이고 해요.
불 껴졌는지 체크, 코드 체크, 전기 체크 몇번이고 확인하고 확인하고ㅜㅜ
몇 번 확인 후 신발 신고 나갑니다. 나가면서 한번 더 체크, 남편의 그만!!! 소리를 듣고 엘베로 나가요.
엘베 올라오는 동안, 기다리는 동안 " 잠깐만, 나 가스레인지 코드 잠궜나?" 말과 함께 집으로 체크하러 갑니다.
가스레인지만 체크하지 않아요. 모든 체크리스트 전기, 렌지, 코드, 불 다 체크합니다.
정말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면 집을 떠나가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요.
그리고 중요한 만남이나 밖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면 나가기 전까지 화장실을 너무 여러번 왔다갔다해요. 일상적인 생활에서 외출할 때는 그렇지 않은데,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 멀리 가야할 때 무의식적으로 긴장을 하는지 화장실을 다녀왔는데도 불구하고 5분이 안되어서 몇 번이고 갈 때가 있어요ㅠㅠ 나가기 바로 직전에도 화장실을 갔는데 문밖에 나가는 순간 또 화장실에 가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서 또또 화장실을 갑니다ㅜㅜ 희안하게 금방 화잘실을 다녀왔는데도 불구하고 또 볼일을 봅니다. 저는 집을 오랜시간 비워야할 때나, 밖에 오랫동안 나가있어야 하는 상황에 대한 강박증이 심한 것 같아 고민이예요.
정신적, 육체적, 시간적으로 모든면에서 너무 힘든 강박증입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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