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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스러운 냄새 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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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  - 불안장애의 일종

                     -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특정한 사고나 행동을 시도때도 없이 반복하는 상태..

 

 

나는 나의 행동이 강박에 가깝다는걸 인지하지 못했다..

깨끗하고 쾌적한게 좋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을 했는데 

냄새에 대한 공포스러움이 내재되어 있었던거 같다..

특히 남편과 아이들 모두 나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ㅜㅜ

 

처음 결혼을 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혼자살때와는 다르게 남편은 저녁시간 샤워를 하지 않고 자다보니 매일 침구가 더러웠다..

이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결국은 자주 침구를 빨고 시즌별로 새 침구로 바꾸는 방법을 택했다..

서로 맞벌이로 얼굴보는 시간도 적은데 얼굴 붉히며 다투는것도 힘들었고,

30년간의 습관을 바꾸려 든다는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주 빨기도 하지만 매일 탈취제를 뿌려댄다..

자주 사용하다보니 향이나 성분에 집착하기도 해서 아주 꼼꼼하게 선별을 고민하기도 한다..

 

두번째는 잦은 출장...

일년의 1/3 정도  출장으로  외부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다..

습관처럼 베게커버와 기본 향초는 들고 가는편이다.

낯선곳의 냄새와 침구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참을수가 없다..

 

이런 증상은 특히  하수구나 변기 냄새에 극도로 민감하게 나타나는데

하수구마다 베이킹소다를 늘 뿌리고, 변기용 데오드란트, 욕실마다 디퓨저가 놓여있다..

 

 

나의 하루 시작은 

아침이면 눈이오나 비가오나 날씨와 상관없이 

이부자리를 털고 환기부터 한다..밤새 집안을 뒤덮은 냄새를 빼주는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많으면 물걸레질을 더하고

냥이와의 동거로 청소 횟수를 늘이고....ㅜㅜ

이제 가족들은 나의 이런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퇴사이후 외부 일정이 거의 없는 나는 하루 종일 바쁘다..

 

물론 정신적인 문제라고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서인지 더 청결하고 쾌적한 집안이 더 좋다...

단지, 주변 가족들이 더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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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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