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독 강박증이 있어요
원래도 몇초라도 잠시 나갔다오거나
현관문을 잡기만해도 꼭 손을 닦는 편이긴했습니다만
코로나 이후에 소독에 대한 생각이
더 심해졌어요
주변에서 코로나 독감 등등
전염성 질병으로 심하게 아파지는 분들을 보며 내가 할 수 있는건 청결 밖에 없다는 생각에 심해진 것 같아요
이런 강박증 때문에 제가 너무 힘들어요
실외를 나갔다오면 손닦기> 핸드폰 소독제뿌리기
> 티슈로 다시 닦기> 손 3번 닦기 다시 소독제 뿌리기
이게 반복이에요
기왕 뿌리는거 이런저런 균
다 소독되는 소독제를 쓰자! 하고서
독한 소독제를 사용하는 편이라
손이 사계절 내내 트는건 물론이고
일단 제가 힘들어요
밖에 나가서도 뭐만 만지고 나면 소독제 뿌리느라 정신이 없어요
1번 뿌리는 걸로는 안심이 안되어서
6번 정도 뿌리는데
제가 하면서도
이게 비정상이라는 걸 알아서....
남들 눈에 안띄게 숨어서 하게 되더라구요
가족들도, 지인들도 적당히 하라고
오히려 소독제때문에 피부층이 얇아지고 안좋아진다고ㅠ하는데
저도 멈출 수가 없어요
가족과도 여러번 마찰이 있었어요
제가 느껴지는 더 큰 문제는
제가 이러는것도 힘든데
가족들이 밖에 들어와서 나갔다 온 물건을 소독을 안하면 돌아버릴 것 같아요
원래는 제가 나서서 소독을 했는데
요즘은 적당히 하라고 뭐라고 이것도 숨어서 몰래 몰래하고 있어요ㅠㅠ
밖에 나가서 소독제가 없으면 너무 초조하고 불안해요
또 있으면 너무너무 많이 사용하고요ㅠㅠ
소독을 하면서도 지치고 안하면 뿌연 막이
두르고 있는 것 같아 넘 답답해서 너무 고민입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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