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정말 정리가 안되어 있어요.
심지어 올해 딸이 입학하는데도...
2-3살 때 읽던 책이나 장난감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죠..
핫딜 뜨면 꼭 사야할 것 같은 기분...
당장 먹을 것도 아닌데.. 일단 쟁이고 봅니다.
그래서 신랑하고 엄청 부딪힙니다.
냉장고 냉동실 들어갈 곳 없는데 계속 사재낀다고...
펜트리가 넘쳐나는데 또 샀다고...
그리고 정리정돈도 안되는데 그 위에 또 사서 쟁인다고... 말이죠 아하하하 ^^;;;
한번 제 민낯을 보여드리면....
(아.. 부끄럽습니다...맞벌이라는 핑계로,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정리정돈은 늘 미루고 또 미룹니다.... 흑 ㅠㅠ)
저희집 펜트리입니다...
음... 한 때 건조기시트 핫딜이 떠서 맘카페에 올라오면 체험팩, 핫딜 사다보니..
2년이 지나버린 건조기시트도 한아름...
사놓고는 이상하게 건조기시트 잘 안쓰게 되더라고요... 왜 산건지;;;
아이들이 돌 후르츠팝을 잘 먹는데다가
신랑이 아이스크림보다 이게 차라리 건강생각하면 낫다고 하길래...
쿠팡에서 4팩 단위로 사면 그게 더 싸길래...
신랑이 맛별로 한팩식만 사라고 했건만.... 네... 12팩 정도가 왔죠.. ㅋㅋ
몇팩 냉동실에 얼려 먹고도 아직도 펜트리에 이만큼...
여기도 보이는 건조기시트... 곰팡이제거제 사라길래 사러 들어갔다가
신발세정제도 있길래 같이 몇개씩이나 사고...
핫딜 떠서 섬유유연제를 사두었더니... 글쎄 2년이 지나버린 유연제도 몇개씩이나..
물론 정리가 안되서 뒤쪽에 있어서..
앞에 있는 것 쓰다보니.. 이제서야 발견이 된 이유도 있네요 에효...
그리고 제가 생각해도 가장 심했던건...
코로나 한창일 때 주말에도 크게 밖에 안나가니...
인터넷만 하다 영양제 핫딜 떴다고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영양제 사고 후기 쓰면 네이버 페이 돌려받아서 거의 공짜라고 하길래
또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그래 놓고.. 신랑도 저도 갑자기 작년에 아픈 바람에
영양제도 안먹고 그냥 방치했더니.... 쌓이기만 가득..
그래도 요기보이는 유산균과 오메가 비타민은 그나마도 챙겨먹는 아이들이죠..
버리면 안될거 같아요...분명 먹을거라고, 그리고 필요한거라고 늘 그러면서 쟁이죠.
정리정돈이 안되니.. 동전파스에 영양제에 간식이
이것저것 정신없이 쌓여있기 바쁘네요. ㅠㅠ
정말.. 저장 강박증일까?
유통기한이 지나도.. 혹시나 필요할까 싶어서 버리지 못하는... 강박증 그런 걸까요?
유통기한이 지나도록 못먹은 영양제들...
그나마 3-4개월쯤 지난건 제가 소비를 해보고 있는데..
이번에도 사진 찍다보니.. 현타가 왔어요...
1년이상 지난건 과감히 버려야죠...
제 몸이 더 상할 수는 없으니 ㅠㅠ
못버리고 챙겨먹지도 못하다 기간이 너무 지난 영양제들이 아깝네요..
기한이 지나면 버려야함에도.. 미련 때문에 3-4개월 지난건 그냥 먹어주기도 한다죠..;
화장품도.. 엄청 챙였더라죠....
전신거울 장 안쪽에 있는 제품들..
챌린지 하면서 받은 제품들, 핫딜 떴다고 왕창 쟁인 바디로션들...
휴.. 이리 보니 진짜 훅~ 사고, 버리긴 또 안버리고
정리도 못하고...저장만 하는 저도 참 문제네요.. 이런이런;;
기간이 2년이 넘었어도 버리질 못해요.
샘플은 분명 여행가서 써야하니까 필요하다고
그리고 금방 또 소비가 된다며 강박처럼 쟁여놓고 과감히 정리를 못한다죠
그나마... 작년에 제가 아프면서 집에 쉴 때..
신랑이 화장대 문만 열면 우수수 쏟아지는 화장품들에 울컥해서..
저를 데리고 다이소에 가서 수납바구니를 몇개나 사서..
펜트리와 화장대를... 정리해중었답니다. ㅋㅋ...
그래서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샘플 등등등.. 구역을 가지고 정리된..
그런 화장대를 가지게 되었다는 말씀...
물론.. 요즘 또 제가... 그냥 툭 올려두고 있어서 정리가 무너지기 시작했지만요...
ISTJ인 신랑 덕을 봤기에...
최대한 구역을 지켜가며... 더 이상 화장품 핫딜 떠도 꾹 참고.... 소진 중입니다.
물론.. 여기에도 미개봉이고 기한이 1년 지난 화장품들.. 있고.
요즘 열심히 사용 중이에요... 에효....
참.. 버리지 못하고, 끌어 안고 있고...정리정돈도... 바라보면 머리가 아프니
늘 미루고 또 내일로 미루고... 쌓이기만 하고... ㅠㅠ
또 핫딜이다 싶고 저렴하다 싶으면 쟁이는 습관까지 더해지니...
아이쿠... 이것참 걱정입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고쳐보겠다고 요즘 좀 참고는 있으나...
특히나 버리는건 왜 이리 안되는지....
정말 저장 강박증일까요?
언젠가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강박인걸까요?
신랑이 병이라고 합니다.
어딘가 필요하다고, 언젠가 쓸거라고,
못버리는 저를 보면서.. 병이래요....
진짜 저장 강박증이란 병인가봅니다. ㅠㅠ
과감히 버리고, 정리 잘하는 그런 사람 너무 부럽네요... ㅠㅠ
작성자 익명
신고글 정리도 못하면서 버리지도 못하고 쌓아놓는 저는.. 저장강박증일까요?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