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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가 되자마자 저는 약 십여개의 앱테크를 켜고 룰렛,퀴즈,걷기를 제외한 챌린지 인증을 시작합니다. 작업이 끝남과 동시에 실내용 운동화를 신고 거실 걷기를 하며 새벽 두시경 3천보가 채워지면 출석체크를 마친 뒤 비로소 잠에 듭니다. 그리고 6시 알람이 울리면 모두의 챌린지 기상인증을 한뒤 다시 쪽잠을 잡니다. 활동시간인 낮에도 내내 핸드폰을 들고다니며 라방과 퀴즈를 참여하고 무슨일이 있어도 만보를 걷습니다. 만보가 건강을 위해서 좋은점도 있지만 저는 만보 인증을 통한 보상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 챌린지 발도장 인증과 캐시 수거를 마친 뒤 샤워를 하고 피곤에 겨워 잠깐 쪽잠을 잡니다. 그리고 자정을 가리키는 알람이 울리면 저의 앱테크 루틴은 다시 시작됩니다. 처음엔 목표을 달성한 기쁨에 보상까지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는데 언젠가부터 앱테크가 직업이 된 느낌입니다. 그만큼 1분 1초를 아껴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따금 현타가 옵니다. 그래봐야 얼마 안되는데 생활이 앱테크에 저당잡힌 기분입니다. 그러면서도 포기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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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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