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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스마트폰 중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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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무언가에 몰두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게 부정적인 어감의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나의 상황을 중독으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사춘기 시절 제일 많이 다그치고 싸웠던 원인은 

스마트폰 사용

우리 아이들 스마트폰 중독으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한때 제일 고민이었던 주제였습니다.

 

"스마트폰 좀 그만하라"

그러면 순하던 아이가 눈을 치켜 뜨면서

바락 바락 대들고 알아서 한다고 하면서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공부해라는 말보다 폰 좀 그만해라

스마트폰 때문에 매일이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주제가 나에게 해당이 된다니

인정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하면 

나는 적당히 즐기면서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저는 알고 있습니다.

원래 좋아하는 사진 찍고 기록하는 일들은 

이제는 게시글을 위해서 찍는 기분이고 

학교 마치고 오는 아이에게 

두 팔 번쩍 들고 달려가서 꼬옥 안아주고 

토닥토닥 해주는 내 모습이 

이제는 "응, 왔니, 수고했어'

손은 댓글을 달고 있고 

처음에는 남들의 운동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고

운동도 따라하고 좋은 점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운동하는 시간이 불안하고

그 시간이 댓글을 적는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스마트폰 중독이고 커뮤니티 중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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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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