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여분으로 2개씩 사는 충동조절장애

여분이 필요없는데도 혹시 모르니까~ 하면서 뭘 살 때 마다 2개씩 사요. 물론 티비, 식탁, 쇼파 등 고액이거나 하나로 납득, 만족되는 것은 빼고 소액이거나 너무 맘에 드는 것 위주입니다.

예쁜 옷을 발견했다면 색상별로 2개는 사는 편이고 좋아하는 과자나 소스, 영양제, 화장품들도 2개 이상 씩 사 둡니다. 쟁여둔다고 하죠,, 그러다 흥미가 식기도 하고 유행이 지나버리기도 하고 질리기도 하구요,,,;; 그럼 당근에 팔거나 누군가에게 선물이랍시고 주기도 하구요,,,

사용해보고 괜찮았다면 다시 방문해서 구입해도 되는데 그 다시 방문하는 거 넘 귀찮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든든하게 만족스러운 기분을 위해서 다량 구입하는 것 같기도 해요.

신랑이라도 절 좀 잡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아오 전 신랑 발끝도 못 따라갑니다;; 신랑은 박스째 사 둡니다;; 음료도박스, 술도 박스, 라면도 박스, 옷도 신발도 2,3켤레 씩 사 둡니다. 집엔 본인이 편의점이라고 부르는 팬트리가 있습니다. 저도 허락받고 하나씩 빼 먹어야 하는;;

오히려 저보다 더한 신랑을 보면서 제가 조절하고 있으니,, 도움을 받긴 받나보다 싶어요.